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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s 여행

[오키나와] 유럽풍 카페거리 - 우미카지 테라스 : 해먹카페 <2017.09.27>

<오키나와 여행 9일차 - 우미카지 테라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티타임을 즐기기 위해 <우미카지 테라스>로 향했다.



우미카지 테라스는 나하공항의 바로 아랫쪽인 세나가지마에 위치해 있으며, 유럽풍으로 꾸며진 카페거리이다.

공항에서 가깝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과 커피나 디저트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카페가 많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한군데이다.

 

1. 우미카지 테라스 맵코드 : 33 002 602*33

2. 주차 : 도로의 주차라인 내의 빈 자리에 주차하면 됨(무료)



 


역시나 낫에는 너무 덥다..ㅎㅎ

애들이 찡찡댈게 분명했으므로 담율이는 유모차에 태웠으나.. 아진이는 계속 안아달라고 짜증 만땅 부림..ㅋ

(역시 낮에는 그냥 수영장에서 노는게 최고인듯...ㅡㅡㅋ)

 

 



우미카지 테라스를 한 바퀴 돌아봤는데 이 곳의 분위기나 풍경은 너무나도 예뻤다.

하지만... 짜증부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유모차까지 밀며 다니느라 사진은 거의 못찍었던게 아쉽다..ㅠㅜ

 

  

  




사실 이 곳에 온 가장 큰 이유는 <해먹카페> 때문이었다.

의자 대신 해먹이 설치되어 있는 이색카페..ㅎㅎ

아마도 해먹카페는 우미카지 테라스의 3층에 위치해 있었던 듯~

  


야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티타임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하고 바로 마음을 바꿨다... 

그늘이라 하더라도 공기 자체가 후덥지근하고 습해서 도저히 밖에는 있을 수가 없었음..ㅋㅋ

 


해먹카페의 내부~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해먹에 몸을 걸치고 앉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커다란 칠판에 예쁜 글씨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 해먹카페의 메뉴판~

 

 



해먹카페는 대부분 2인 기준의 자리였던 듯~

해먹이 천장에 설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테이블을 옮겨서 붙일 수는 없기에 우리는 아담남매를 데리고 2인 자리에 앉았다.

어차피 애들이 해먹에 얌전히 앉아있을리 없을거라 생각했기에 2인 자리도 나쁘진 않았다..ㅎㅎ

 

 

 



아침을 먹고오긴 했으나 아이들 간식 겸으로 해서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그리고 오렌지 쥬스~ 

 




역시나.. 먹을게 나오니 가장 먼저 반응하는 담율군..ㅋㅋㅋ





젓가락질도 못하는 녀석이 엄마아빠 젓가락까지 뺐더니 콕~ 찍어서 먹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ㅎㅎ





그래도 아진이를 보면 여자아이라 그런지 담율이보다는 상당히 조신한듯..ㅋㅋㅋ







해먹카페에 와서 해먹은 아진이에게 양보하고 바닥에 앉은 엄마가 좀 안쓰러워보이긴 하지만..

해먹카페라는 이색카페에 와서 바닥에 앉아보는 것도 이색체험이라 긍정적으러 생각해주기..ㅋㅋ





아진이가 손으로 먹으라고 꼬셔서 해먹은 다시 엄마에게로~





더운 밖에서는 짜증을 그렇게 내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그저 해맑다..ㅎㅎ







아진이는 엄마의 해먹에 이어 아빠의 해먹까지 차지하심... 아진이는 해먹에서 신이 난 것 같다..ㅎㅎ





엄마의 해먹은 다시 담율이에게..ㅋㅋㅋ

해먹의 늪에 빠져 아둥바둥 나오지 못하고 낑낑대고 있음..ㅋㅋㅋ





못난이..ㅋㅋㅋ





입에 먹을 것을 마구 우겨넣고 접시가 비어있으니 다시 활동을 시작한 담율이..

엄마와 아빠 사이를 돌아다니며 번갈아가며 해먹 뺐기..ㅎㅎ

 

 



욘석아.. 입에 있는건 다 먹고 놀자꾸나..ㅋㅋㅋ

 

 



메뉴의 종류가 많기는 했는데 우린 간단하게 먹느라 감자튀김과 오렌지쥬스, 커피만 마셨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파르페를 보니 군침이 돌더라는..ㅎㅎ 

 

 



해먹카페를 나와 지나가다가 발견한 팬케이크 가게~

가게의 이름은 '시아와세노'이다. 번역하면 '행복의 팬케이크'~





알고보니 엄청 유명한 맛집이었다.

실내와 실외 테이블은 꽉 차있었고, 대기자 명단은 이미 한 페이지가 넘어있더라는..ㅋ

와이프도 먹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과감히 패스함..ㅋ

 

 

사진만으로도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 못먹어본게 내심 아쉽긴 하지만...

지나고보니 기다리지 않고 과감히 포기했던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기시간 1시간이 기본인 곳이었다는..ㅋ

물론 기다림에 대한 보상은 그 맛이 보장해준다고 하니.. 여건만 된다면 기다릴만 할 것 같다..ㅎㅎ

(만약 다음에 이 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시아와세노의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먼저 적어놓고 다른 곳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낼 듯..ㅎㅎ)


 

우미카지 테라스의 매력 중 하나는 공항 근처였던 터라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거대한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를 보면 항상 설레이기만 했었는데.. 이 날 본 비행기는 설레임보다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이틀 후면 우리도 비행기에 몸을 싣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길 것만 같던 10박의 일정이 고작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우울함이 느껴짐..ㅋㅋㅋ

 

 



시원한 실내에서는 잘 놀지만 더운 밖에서는 땡깡만 부리는 아담남매 덕분에 우미카지 테라스를 여유있게 둘러보지도 못했고,

담율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갔는데 온통 계단 뿐이라 유모차를 태워간게 오히려 더 독이 되어 사진도 거의 찍지 못한듯..ㅎㅎ


유모차로 계단을 오르내린 나도 고생이 많았지만...

아진이를 안고 다니느라 더 고생했을 아담남매 엄마...ㅋ

아마도 아담남매 엄마에게는 이 곳이 그리 좋은 추억이 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ㅎㅎ

(다음 여행은 반드시 시원한 곳으로 가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해봅니다..ㅋㅋㅋ)


우미카지 테라스...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엔 적당하지 않을 것 같다..ㅎㅎ

연인 사이라면 먹을 것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이 곳이 데이트장소로는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