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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s 여행

[오키나와] 모든 것이 다 좋았다 - 카페 후주(FUJU, 風樹) <2017.09.27>

<오키나와 여행 9일차 - 카페 후주>  

 

전날 가려다 휴무일이었던 관계로 발길을 돌렸었던 <카페 후주>에 점심식사를 하러 다시 갔다.



카페 후주는 읽는 사람마다 발음이 제각각인듯.. 휴쥬, 후쥬, 휴주... 

(영어 이름이므로 읽기 나름이라 정답이라는건 없을듯..ㅎㅎ 아마 사장님은 알고계시지 않을까...-0-)

한자로는 풍수(樹)라고 씌여져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바다 위의 언덕에 불어오는 '바람', 주변의 숲과 나무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통나무집'을 본따서 지은 이름이라 한다.

 

1. 카페 후주 맵코드 : 232 469 638*36

2. 영업시간 : 11시30분 ~ 18시 (라스트오더 : 17시)

3. 휴무일 : 매주 화요일 (정기휴일 이외에도 임시휴일이 종종 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확인해보길 권장함)

4. 주차 : 카페 앞 주차장 이용(무료)

5. 홈페이지 : http://cafefuju.com/





※ 참고로.. 아래 내용은 직접 가서 보고 느낀 것과 직접 먹어본 맛에 대한 개인적인 솔직한 후기입니다.



카페 후주의 외관~

나무로 지어진 집은 언제 봐도 참 정겹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후주의 입구에는 시사 커플 한 쌍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암컷,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수컷)





입구로 들어서면 문 앞에 메뉴 간판이 서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메뉴판에서 다시 소개하기로...)


 



우리는 오후 3시 경 갔었기에 손님은 거의 없었으나 사장님이 웃으며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 말씀하셔서 잠시 대기~

 

 



카페 내부를 잠시 둘러 보았다.

카페 내부는 외부와 마찬가지로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는데 아늑함이 느껴졌고,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에 왠지 마음까지 평화로워지는 느낌이 들었다..ㅎㅎ

 

 



창 밖으로는 숲 사이로 바다가 보인다.


 



금새 사장님이 나오셔서 아이들이 있는 것을 보시고는 2층의 다다미식의 좌식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셨다..ㅎㅎ (사장님 센스 만점~)

참고로 2층은 1층에서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카페 후주는 한글로 된 메뉴판이 따로 있었고, 메뉴와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주문하기가 편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음)


 


우리는 식사메뉴를 3개 주문했다. 

A.치킨데리야끼, B.함박스테이크, D.타코라이스~



주문을 하고 잠시 2층의 카페 내부도 살짝 둘러보았다.

온통 나무로 디자인된 깔끔한 인테리어.. 창 밖으로 보이는 숲의 풍경, 그 숲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

그냥 이 곳에 있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될 만큼 모든 것이 너무 좋았었다.

 

  

  

  

  

 



멋진 풍경은 무관심한 아담남매... 그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빠져있다...ㅡ.ㅡㅋ

왠만하면 보여주기는 싫지만..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조용히 묶어놓을 수 있는 방법이 아직까지는 이게 최고&최선의 방법인지라...

(여행와서 큰소리를 내기 싫어서 그냥 원하는대로 다 보여주고는 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면 한동안 못볼줄 알거라...-ㅅ-;;)

 

 

  

  

  

  

 



주문한 메뉴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나무로 된 예쁜 물컵 받침대.. 고작 물 한 잔의 서비스에도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첫번째 나온 메뉴는 치킨 데리야끼~ 가격은 1,300엔(약 13,000원).

양이 적어보일 수 있으나.. 밥과 함께 먹기에 부족함은 전혀 없었다.

 

 

 


오키나와산 치킨을 후주만의 특제 양념으로 재운 후 구운 요리~

부드러움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육즙이 살아있어서 입 안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엄청 좋았던 메뉴이다.

 

  

 



식사메뉴에는 조그마한 샐러드와 파이가 같이 나온다.

샐러드의 야채는 매우 싱싱했고,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맛있었던 드레싱~

 

 



식사 후 한 입 조금 베어먹으며 맛만 보고 아담남매에게 뺐겼던 파이..ㅎㅎ

너무 담백하고 맛있어서 후식으로 먹기에 너무나 적당했었다.

 

 



두 번째 메뉴는 데미글라스 소스를 얹은 수제 함박 스테이크~ 가격은 1,300엔(약 13,000원).

 

 



원래 초딩입맛이라 이런 메뉴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더 맛있었을 수도 있지만.. 

이 또한 맛이 일품이었다.

데미글라스 소스의 맛이 진하지 않아서 함박 스테이크 고기의 육질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코라이스~ 가격은 1,000엔(약 10,000원). 

타코라이스가 음식점마다 소스나 야채가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리 부부는 이 곳이 가장 맛이 있었던 것 같다.

 

 



순식간에 모든 접시 클리어...-ㅅ-;;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 다 먹어 치웠다는..ㅋㅋ  남길 것이 전혀 없을 만큼 정말 맛이 있었다.

 

 

 


식사를 다 하고 나서도 이 곳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은 마음에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참 휴식을 취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대라 한산했기에 가능했던..ㅎㅎ)

 

 



아진이는 책장에 꽂혀있는 동화책을 한 권 가지고 오더니 갑자기 책을 보기 시작하더라는..ㅎㅎ 

(일본어로 된 동화라 아빠가 읽어줄 수가 없구나..ㅠㅜ)

 

 

 

 


카페 후주의 계산서~

우리가 먹은 3개 식사메뉴의 총 금액은 3,600엔(약 36,000원)...

 

 


네 가족이 먹기에 양도 적당했고, 맛은 흠 잡을 데가 전혀 없었을 만큼 훌륭했고, 분위기나 주변의 풍경 또한 너무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도 한참을 여유를 즐기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음에도 웃음으로 배려해주신 친절한 사장님도 너무 좋았다..ㅎㅎ


나와 아내 모두 오키나와에서 10박 동안 먹어본 음식 중 최고의 맛으로 선정!!!

점심시간이 아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여유로운 식사와 휴식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이 곳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카페 후주...

오키나와 남부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가보기를 강력추천 하는 곳!!!


PS)

다른 음식점의 후기에 비해 자세하게 내용을 작성한 이유는 그만큼 너무 좋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좋아하는 바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이 곳 때문에라도 오키나와를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나와 나의 아내는 이 곳이 너무 좋았었다.

정말.. 다시 가보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