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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s 여행

[오키나와] 풍경이 아름다운 숲속 카페 - 야치문 킷사 시사엔 <2017.09.21>

<오키나와 여행 3일차 - 야치문 킷사 시사엔>

 

 

오키나와에서의 세번째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에 오션뷰를 배경삼아 우유를 한잔씩 하루를 시작하는 아담남매~

 

 

 

 

오늘도 어제 아침처럼 맑은 하늘에 기분은 상쾌했다~

그리고 창문을 여는 순간 짜증이 확 올라올 정도의 더위가..ㅋㅋㅋ

 

 

 

 

아진이는 간밤에 이불에 큼지막한 지도를 그려놓았다..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빨고 베란다에 널어두느라 오전부터 정신이 없었던 아진맘..ㅎㅎ

배꼽손 하고 공손하게 "엄마, 미안해요~"라며 이불빨래 옆에서 해맑게 웃고있는 아진이가 난 마냥 귀엽기만 하다..ㅋㅋㅋ

 

 

 

 

애들은 숙소에서 간단히 우유만 먹이고, 아침식사 겸 티타임을 갖을 생각으로 <야치문 킷사 시사엔>으로 향했다.

 

1. 야치문 킷사 시사엔 맵코드 : 206 803 694*41

2. 영업시간 : 11시 ~ 19시

3. 휴무일 : 매주 월,화 휴무

4. 결제 : 현금결제만 가능(카드결제 불가)

5. 위치(구글맵) : https://goo.gl/maps/p9iTR8tjrer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와 같다.

 

 

 

 

야치문 킷사 시사엔..

권상우와 이보영이 <더 페이스샵> 광고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면서, <SBS드라마 - 괜찮아 사랑이야>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

풍경이 아름다운 카페 Best 순위안에 드는 곳이다.

 

오키나와로 오기 전 이 곳의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무척이나 설레여했던 기억이 난다..ㅎㅎ

그래서 일정에 꼭 포함시키고 싶었던 곳이기도 함..ㅎㅎ

 

 

숙소에서 출발하여 20분 가량 달리니 네비가 숲 쪽으로 안내가 했다..

이 길이 맞나 싶을 때 1Km만 더 가면 야치문 킷사 시사엔이 나온다는 이정표를 발견하고 안심~

 

 

물론 까막눈이라 당연히 일본어를 읽을 줄 모르지만...

일정에 포함시키면서 관련자료를 조사하면서 사진을 하도 많이 봤어서 그런지 글자의 형태가 눈에 익어 있었기에 이정표를 보는 순간 야치문 킷사 시사엔이라는 것을 단 번에 알 수 있었다!! (자랑질...)

 

여튼.. 네비는 숲의 산속 높은 곳으로 계속 안내하고 나는 따라간다~

 

 

 

 

한참 올라가다보면 건물이 보임!!! 이 곳이 바로 야치문 킷사 시사엔이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이지만 점심시간 때 가면 사람이 많아서 원하는 자리에 앉지 못할 것 같아서 우리는 10시 30분 쯤 일찍 도착을 했다.

이곳의 풍경이 워낙 예뻤기에 오픈시간까지 아이들과 사진이나 좀 찍으면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기 때문~

 

 

 

 

주차장 한쪽 구석에는 휴게공간 같은 곳이 있길래 뭐하는 곳인가 슬쩍 가봤더니...

 

 

 

 

이곳은 바로 흡연구역..ㅋ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시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ㅎㅎ

 

 

 

 

하늘은 참 맑고 구름도 예뻤다.

산 속이라 습한 기운은 없었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웠던 날씨~

 

 

 

 

차에서 내리는 순간 숨막힐만큼 더운 날씨에 아진이는 이미 짜증이 만땅... 사진찍는데 절대 협조 안해줌..ㅋ

(그래도 계속 찍다보면 간간히 얻어걸리는 사진이 있음..)

 

 

 

 

담율이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나무꼬챙이 하나 주워들고는 돌맹이 가지고 놀기..ㅋ

 

 

 

 

같이 사진 좀 찍으려면 금새 시선을 피해버리는 아진이...

(사진상으로는 아진이가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앞모습이랍니다..ㅋㅋㅋㅋ)

 

 

 

 

 

 

얼굴은 땀으로 촉촉해짐... 그래도 이뿐 내 딸..ㅎㅎ

 

 

 

 

주차장에서 바라본 카페의 전경..

울창한 나무숲 사이에 나무로 지어진 집이 참 자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미 차에서 내리면서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버린 상태..

아진이는 더워서 자꾸 안아달라고 땡깡부리면서 떼를 쓰는 바람에 결국 땀범벅인 나에게 안겨서 카페로 들어갔다는...ㅎㅎ

 

 

 

 

 

담율이도 땀이 흥건해진건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자기발로 걸어가는걸 보니 네가 누나보다 낫구나..ㅋㅋㅋ

 

 

 

 

카페로 들어가기 전 주변 풍경을 잠시 둘러보았다.

도시를 떠나 자연속으로 여유로운 휴식을 떠나온 느낌이랄까?

소음 하나 들리지 않는 고요함 속에서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며 마음이 참 평안해졌다.

 

 

 

 

 

 

야치문 킷사 시사엔 자체가 유명하긴 하지만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은 바로 이 기와 위의 여러 생김새의 시사들 때문이다.

(자세한 사진은 뒤에서...)

 

 

 

 

시골 오래된 집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의 외부 인테리어~

 

 

 

 

온도계를 보니 31도..ㅋㅋㅋ

 

 

 

 

카페 내부는 외부에서 봤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자연친화적인 곳이라서 그런지 에어컨은 없다.

선풍기가 달달달 돌아가고 있었고, 창문은 열려져 있었으며, 차분한 음악이 나즈막히 들려왔다.

 

 

 

 

카페 1층은 구매가 가능한 기념품들과 여러 모양과 크기의 시사들이 전시가 되어있었다.

 

 

 

 

 

 

 

 

 

 

기념품은 싼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가격대가 비쌌던 것 같다.(가물가물...)

 

 

우리가 개시손님 이었기에 아무도 없었던 카페~ 

계획을 세울 때 꼭 앉고 싶었던 자리로 가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다뮬이는 네발동물인듯...ㅋㅋㅋ)

 

 

 

 

그리 넓지 않은 2층의 내부~

다다미식의 마루바닥.. 그리고 전통식이라 그런지 정갈해보이는 실내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들었다.

 

 

 

 

 

내가 앉고 싶었던 자리는 바로 이 자리!!!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과 공효진이 앉아있던 자리..ㅎㅎ

 

 

 

 

원하는 자리에 앉았으니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에 왠지 더 뿌듯함..ㅎㅎ

 

 

 

 

 

우리 밖에 없어서 아이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부담없이 내버려 둘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참 좋은 환경이었음..ㅋㅋㅋ

 

 

 

 

 

메뉴를 고르고 있는 3모녀자..ㅎㅎㅎ

 

 

 

 

 

 

이 곳의 모든 것이 다 좋았으나.. 단점은 에어컨이 없어서 너무 더웠다는거..ㅋㅋㅋ

휴대용 선풍기를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ㅎㅎ

 

 

 

 

담율이 부스터를 가지러 잠시 차에 내려갔는데 담율이가 창문 밖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찍었던 사진..ㅎㅎ

(지켜보고 있다!!!)

 

 

 

 

그 사이 엄마는 실내에서 담율이의 뒷모습을 찍음..ㅎㅎ (같은 사진, 다른 각도..ㅎㅎ)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더니.. 급기야 테이블에까지 올라가는 다뮬..(디지게 혼남..ㅋ)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 지지미(500엔), 팥빙수(400엔), 귤 케이크(400엔), 아이스커피 2잔(800엔), 오렌지주스(500엔)

총 2,600엔(2만6천원 정도)이 나왔다.

(한국에서 음료 3~4잔과 조각케잌을 주문하면 3만원은 우습게 나오는 걸 생각해보면 가격은 비싸지 않은 것 같다.)

 

 

 

 

 

음식 맛은 Soso~

지지미는 약간 심심한 맛이라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았다.

 

 

주문한 메뉴를 먹으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갖는다~

 

 

 

 

에어컨이 없다보니 땀이 멈추질 않고 계속 흐르고 있음... 결국 다뮬이 선풍기 강탈..ㅋㅋ

 

 

 

 

아진이도 땀에 축축해진 상태로 오렌지쥬스 흡입중~

 

 

 

 

다뮬이는 혼자 팥빙수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심...ㅡ.ㅡ;;

 

 

 

 

그리고 알 수 없는 컨셉의 아담맘..ㅋㅋ

 

 

 

 

주문한 음식을 모두 먹을 때까지 아직 다른 손님들이 오지 않아서 좀 더 오랫동안 이 곳의 분위기를 즐기며 휴식을 취했다.

 

 

 

 

젓가락으로 엄마를 맴매하는 다뮬이..ㅎㅎ

 

 

 

 

 

좀 시원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오랫동안 머물고 싶었던 곳..ㅎㅎ

 

 

 

 

 

제각각의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시사들..

시사는 토기로 만든 사자로 지붕에 올려두면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는 오키나와 풍속의 한 형태라고 한다.

수컷 한마리를 지붕에 올려둔 경우가 많은데 암컷 수컷 두마리를 올려둔 경우도 많다.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암컷이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은 수컷이라고 한다.)

 

 

왠지 입을 다물고 있는 커다란 암컷이 가장 든든해 보인다..ㅎㅎ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땡그렁 소시가 울리는 장식품도 참 예쁘다.

 

 

 

 

12시가 넘자 손님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 이쯤에서 우린 빠져주기로..ㅎㅎ

 

 

 

 

강렬한 햇살을 맞으며 뽀샤시한 셀카 가족사진 좀 찍을랬더니 안아달라고 조르는 아담남매..

더워죽겠는데 결국은 엄마아빠가 하나씩 들쳐안고 찍음..ㅋㅋ

 

 

 

 

 

 

숲 속의 풍경이 아름다운 카페~ 야치문 킷사 시사엔...

이른 시간에 가서 편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것도 너무 좋았고,

자연 속에서 맑은 기운을 받고, 수많은 시사에게서 행운을 받아가는 것 같았던 그 때의 느낌을 되새겨본다~

 

또 가고싶다...^^

 

자.. 그럼 다음 행선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