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2일차 - 츄라우미 수족관>
한국에서의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아침에 아이들이 먼저 일어나서 엄마아빠를 깨우는 아담남매..
오키나와의 첫 숙소에서 처음 맞이하는 오키나와의 아침..
애들은 거실에서 이리저리 뛰어댕기면서 떠들며 놀고 있었다.
전날 이동하느라 힘이 들었는지 찌뿌둥거리는 몸을 겨우 일으켜 거실로 나왔는데 커튼을 열자마자 잠이 확 깨버렸다.
맑은 하늘 아래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눈 앞의 시야를 가리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바다와 하늘만 보였다.
바다를 몇 번 봐온 아담남매이지만 아이들도 바다가 그저 좋은 것 같다.
커튼을 열고나니 창문에 딱 붙어서 함께 바다를 감상하고 있었다..ㅎㅎ
거실의 창을 열고 테라스로 나갔더니.. 찜통같은 더위가 확 느껴졌지만.. 그래도 탁 트인 시야가 너무 좋았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정리하고 있는데 방에서 뭔가 애들끼리 신난 소리가 들려와서 들어가봤더니...
벽과 침대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자다가 떨어지지 말라고 매트리스로 비어있는 공간을 채워놨었는데..
욘석들이 그걸 밟고 창틀로 올라가서 창틀에서 노래부르며 춤추며 침대로 뛰어내리고 있더라는...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여행의 여유가 느껴졌다..ㅎㅎ
대충 외출준비를 마치고 오키나와의 첫 관광지인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향했다.
1. 츄라우미 수족관 맵코드 : 553 075 622*11
2. 홈페이지 : https://churaumi.okinawa/
3. 입장료 : 1,800엔 (할인티켓 구매시 1,600엔 - 오키나와 달인 사무실이나 쿄다휴게소에서 할인티켓 구입 가능)
4. 주차장 : P7 북문 주차장
5. 오키짱 극장 돌고래쇼 무료 관람 가능
- 돌고래쇼 공연 시간(20분 소요)
: 11:00 / 13:00 / 14:30 / 16:00 / 17:30 (※ 17:30 공연은 4~9월만 운영함)
- 다이버쇼 (15분 소요)
: 11:50 / 13:50 / 15:306. 기타 : 유모차 무료 대여 가능(수족관 입구와 출구쪽에서 모두 대여가 가능함)
※ 츄라우미 수족관 관람 소요시간
수족관만 여유있게 돌아보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오키짱 극장의 돌고래쇼도 시간을 맞춰서 빠르게 보고 온다면 아마도 1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나 예외상황이 생길 수 있고, 주변의 구경거리들도 좀 즐길 것을 감안한다면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우리가 묶었던 숙소에서 차로 5분도 안걸리는 거리였던터라 출발하자마자 금새 도착했다.
조사한 바로는 츄라우미 수족관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P7 구역이며, 주차장을 나서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츄라우미 수족관 입구로 향하는 길이 바로 연결된다.
(해양박공원은 엄청 크므로 주차장이 많은데, 차를 타고 해양박공원 옆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주차장 입구가 P1부터 순차적으로 쭈욱 이정표로 안내가 되고있어서 P7주차장을 찾아가는건 어렵지 않다.)
잠시 엄마를 기다리며 나무도 만져보고, 바닥의 돌맹이도 만져보는 아이들~
수족관 입구쪽으로 들어가는 길의 화단에서 문어 한 마리가 관광객을 반기고 있었다.
멀리서 봤을 때에는 그냥 조형물인 줄 알았으나.. 가까이서 보니 꽃을 문어모양으로 꾸며놓은 것이었다..
생화로 만들어진 것이라 그런지 더 신기하고 왠지 모르게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아이들은 문어보다 그냥 바로 손이 닿는 곳에 있는 풀잎들이 더 좋은듯..ㅎㅎ
문어랑 사진 한 장 찍으려 했더니 협조를 안해주고 화단의 꽃과 흙만 만지작 만지작~
깔끔떠는 다뮬군.. 손에 뭍은 흙 털어내기...(언제부터 그렇게 깔끔했다고..ㅋㅋㅋ)
아진이는 어느 순간부터 사진찍을 때마다 요상한 표정과 포즈들을 지어주신다...
그걸 옆에서 바라보던 다뮬이도 그새 아진이의 요상한 포즈를 따라한다..ㅋㅋㅋ
셀카봉 장착 완료~
츄라우미 수족관 입구로 들어가는 길은 경치가 참 좋았다.
많은 연인들이 가든과 바다를 배경삼아 예술작품을 탄생시키는 곳~
아장아장 걸어가더니 혼자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다뮬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ㅎㅎ
9월의 오키나와는 정말 더웠다. 아니.. 너무 뜨거웠다.
주차장 입구에서 수족관 입구까지의 거리는 5분도 안걸리는 거리인데.. 아진이는 더위 때문에 이미 표정에서 짜증이 뭍어나옴..ㅋ
결국 얼마 못가고 그늘아 주저앉아버림..ㅋ
바로 눈앞이 수족관 입구인데 말이지...ㅋ
수족관 입구의 니모 포토존~
티비에서 보던 니모는 작고 예쁜데.. 생각보다 큰 니모가 무서웠던듯..? 사진은 안찍는댄다..ㅋ
수족관 실내로 들어가기 전에 마주하는 공간... 이 길의 끝은 정말 환상적인 뷰였다.
숙소에서 보이던 섬이 저 멀리 그대로 보인다.
하지만 숙소에서 봤을 때와는 사뭇 다른.. 야외에서 보는게 훨씬 상쾌한 느낌~
이곳을 배경으로 첫 셀카~
역시나... 협조해주지 않는 아담남매..ㅋㅋㅋㅋ
전날 오키나와달인 사무실에서 구입한 츄라우미 수족관 티켓을 내고 수족관으로 입장~
(오키나와의 입장권을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몇 군데 있는데 나는 렌터카를 인수할 동안 "오키나와 달인" 사무실에서 성인티켓(1,600엔)을 200엔 할인된 가격으로 2장 구매를 했었다.)
참고로 츄라우미 수족관 입구에서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우리는 아담남매꺼 두 개를 대여했다가 아진이는 걸어다니고 싶어해서 하나는 중간에 반납하고 남은 하나는 오키짱극장까지 다녀와서 반납했음~)
수족관을 들어서면 불가사리들이 입구에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음~
원래 알고있던 모양과는 사뭇 다른 특이한 모양의 불가사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형형색색의 작고 예쁜 물고기들~
아진이는 "내가 좋아하는 핑크색 물꼬기다~~~"를 연발해주심..ㅎㅎ
한국에서도 수족관을 자주 가봤지만 아이들은 수족관이 언제나처럼 마냥 좋은듯~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물고기 구경에 넋을 놓는다..ㅎㅎ
수족관의 안쪽에서 유리를 닦고 있는 잠수부...
유리를 닦고 있는 것이지만 밖에서 보기엔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느낌이~
아담남매도 잠수부가 인사한다고 함께 마구 손을 흔들어주심..ㅋㅋㅋ
성인 몸뚱이 만한 가재에서 눈을 못떼는 아이들... 무서우면서 신기해한다..ㅎㅎ
반갑다 오징어~~
조명이 예뻤던 곳~
한 30분 쯤 돌아다녔을까.. 드뎌 고래상어가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얼핏 봐도 거대한 느낌~
고래상어가 트레이드마크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라서 길을 지그재그로 만들어놓은 것 같았다.
우리도 지그재그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고래상어가 앞쪽으로 나오고 있었다.
(고래상어는 계속 수족관 안에서 같은 방향으로 계속 돌고 있음..)
옆에서 얼핏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커보였다.
엄청난 크기의 고래상어를 바로 눈앞에서 바라보는 아진이~
고래상어를 바라보며 우리도 이곳에서 한참 쉬어갔다.
고래상어 바로 옆의 수족관에는 그냥 상어가 있었다.
고래상어를 보고나니 상어는 완전 쪼매난 것처럼 느껴지더라는..ㅎㅎ
그래도 상어는 냉혹해 보이는 눈과 무시무시한 이빨 때문에 그런지 나도 볼때마다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댕기느라 힘들기도 하고 상어가 무섭기도 하고.. 아진이는 아빠한테 쏙 안겨있다..ㅎㅎ
담율이는 그냥 아무 생각없음~
토막난 상어 모형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상어의 해부학이..ㅋㅋㅋ
가오리는 언제나 그냥 웃김 그 자체..ㅎㅎ
대왕오징어라고 설명이 되어있던 장식물... 이름 그대로 엄청난 사이즈..ㅎㅎ
수족관의 끝은 역시나 기념품가게였다.
츄라우미 수족관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래상어 인형들~
그 외 수족관과 관련없는 기념품들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기념품가게를 나와서 돌고래쇼를 보러 오키짱 극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만난 기념 스탬프를 찍는 곳~
그리고 화단으로 꾸며진 포토존...
(이 사진은 아진이가 찍어준 것이다..ㅋㅋㅋ 울 딸 사진 잘 찍네..ㅎㅎ)
오키짱 극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바라본 츄라우미 수족관~(사실 수족관만 있는건 아님..)
오키짱 극장에 공연시간 이전에 여유있게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그래도 앞쪽에 빈 자리가 있어서 착석~
요즘 사진찍기에 재미들린 아진이는 엄마 핸펀으로 사진찍느라 바쁨..ㅎㅎ
오키짱 극장~ 돌고래 여러 마리가 왔다리 갔다리 중~
어느 새 관람석은 돌고래쇼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인해 가득 찼다.
너무 더운 탓에 바로 옆의 리어카에서 파는 음료를 사온 아담남매 엄마~
음료를 마시고 싶었으나 슬러쉬밖에 없음..ㅋㅋㅋ
담율이는 졸음이 몰려오는 시간..
결국 돌고래쇼를 눈앞에 두고 유모차에서 잠이 드는 바람에 담율이에게 돌고래쇼는 다음을 기약하기로..ㅋ
좀 컸다고 낮잠을 잘 안자는 아진이..ㅋㅋ (암~ 놀 땐 놀아야지..ㅋㅋㅋ)
조련사들이 무대로 나와서 인사를 하며 드뎌 돌고래쇼가 시작되었다.
일단 물꼬기 간식으로 돌도래의 입맛을 돋구어 주는중~
조련사가 객석과 가까운 쪽의 수면 위로 커다란 돌고래를 불러오고 관중들과 인사를 한다~
그리고 한 켠에서는 조련사의 팔에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추듯 몸을 휘휘 저어주심~
대여섯 마리의 돌고래가 여러 가지 묘기들을 보여주고 나서 공연이 거의 끝나갈 때 즈음 크레인 한 대가 돌고래 수영장 위로 올라왔다.
아무래도 공이 두 개 달려 있는 것이 돌고래 두 마리가 점프를 해서 공을 쳐내는 것으로 빤히 예상이 되었으나..
실제로 돌고래가 저 높은 곳까지 점프를 하는 모습은 신기하고 멋있었고 박수갈채를 받을만 했었다~
공연이 끝나고 헤어짐을 맞이하는 듯 큰 소리로 울며 객석의 관중들께 인사를 하는 커다란 돌고래~
돌고래쇼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긴 하지만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츄라우미 수족관에 온 김에 아담남매에게 돌고래쇼를 보여주려고 굳이 오키짱 극장을 일정에 잡았었는데 아주 잘 한 것 같다.
담율이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숙면중이었기에 아무 것도 못 봤지만 아진이가 너무 좋아했었다..ㅎㅎ
공연이 끝나고 츄라우미 수족관을 나서기 위해 들어왔던 길을 땡볕을 맞으며 그대로 돌아나가는 길.. 정말 덥다..ㅋㅋ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지 몸은 수분섭취를 간절히 희망한다..-ㅅ-;;
더운 곳이라 그런지 실내에는 자판기가 여기저기 많이 설치가 되어있어서 음료는 편하게 마실 수 있었다.
수족관 입구까지 왔을 때 그물이 쫙 깔려있는 놀이터가 시야에 들어왔다. (입장할때는 못봤는데..ㅎㅎ)
덥다고 칭얼거릴 때는 또 언제고 치마입고 저 그물길을 굳이 건너겠다며...
결국 너무 더워서 놀지는 못하고 한 번만 건너가기로 약속을 하고 그물로 뛰어든 아진양..ㅎㅎ
들어갈 때 못봤던 또 하나의 표지판... 열사병을 조심하랜다..ㅋㅋㅋㅋ
오키나와에 대한 여행자료들을 찾아보며 9월도 꽤나 더우니 관광지보다는 물놀이를 추천한다고 했던 내용을 봤었는데..
왜 그런지를 오키나와 2일차가 되어서 뼈져리게 느꼈다..ㅋ
다른 시기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9월 중순~말의 기간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덥다.
그나마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에서 몇 안되는 실내관광지인 데다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래상어와 함께 보낸 시간이 꽤나 즐거웠다.
오키나와를 다녀온 이후에도 아진이가 종종 고래상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보니 아진이도 재밌는 추억거리를 만든 것 같아서 뿌듯함은 배가 되는듯..ㅎㅎ
오키짱 돌고래쇼도 즐거웠고 무료라서 더 즐거웠던 듯?ㅎㅎ
더위 앞에서 아이들의 짜증에 종종 울컥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키나와의 첫번째 일정을 무난하게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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