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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s 일상

아담남매의 이모저모 <2015.10 ~ 2015.12>

 

<2015년 10월 17일>

21개월령인 아진이..

이젠 제법 코도 잘 판다. 근데 손가락이 너무 깊숙히 들어간다.

하지 말라는 건 점점 더 잘해가는 시기인듯..ㅎㅎ

 

 

 

 

<2015년 11월 3일>

태양이가 태어나고 3일간의 입원 후 집으로 온지 사흘째 되는 날..

전쟁같은 연년생의 육아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막상 맞닥들이니 장난이 아님..ㅠㅠ

생후 5일째 되는 아이와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은 아내와 아직 두돌도 안된 아진이..

엄마가 태양이를 안으면 자기도 안아달라고 엄마한테 가서 무작정 떼쓰기 시작하면

태양이를 내가 안고, 엄마는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묵직한 아진이를 번쩍 들어안는다..

우선은 아내의 몸이 회복되는 것이 우선이기에 아진이를 데리고 누나네 집으로 갔다.

채원이가 아진이랑도 잘 놀아주고 장난감도 집에는 없는 것이 많기에 아진이는 고모네집에 가는 것을 참 좋아라한다..ㅎㅎ

 

한참을 놀다가 누나가 아진엄마 좀 쉬게 해주라며 그냥 누나네 집에서 자고가라고 해서 결국 이 날은 누나네서 외박~

 

 

<2015년 11월 7일>

스케치북이랑 색연필을 사줬더니 엎드려서 색칠놀이중인 아진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닥에 앉거나 책상에 앉아서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엎드려서도 잘 놀기 시작한다.

이런거 보면 쑥쑥 커가는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ㅎㅎ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 처남이 기초를 가르쳐달라며 노트북을 들고 집에 왔다.

아진이는 처음 보는 노트북이 신기할 따름..ㅎㅎ

책상에 앉아서 키보드를 마구 뚜들기기 시작한다..

개발자의 길로는 접어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ㅡㅡ;;;

 

 

 

 

무엇을 하고 있더라도 "이쁜짓~"이라고 말하면 양 검지손가락으로 양 볼을 꾸욱 누른다..ㅎㅎ

귀요미..ㅋㅋㅋ

 

 

 

 

<2015년 11월 15일>

엄마에게 안겨서 잠든 담율이.. 그리고 자기도 안아달라고 졸라대다 엄마 무릎을 베고 잠이 든 아진이..ㅎㅎ

아진이 혼자 독차지하던 사랑이 담율이에게 나뉘어져서 그런지 부쩍 떼쓰는게 늘었다.

그래도 '아진이가 우선이다.'라고 아진이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아진이도 애기인데 더 어린 애기 때문에 떼쓰는 아진이를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ㅠㅠ

 

 

 

 

<2015년 11월 15일>

아진이를 너무 보고싶어하시는 외숙모댁 방문~

외삼촌과 외속무의 주특기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쉬지 않고 사육을 해주신다는..-0-

뭘 먹었던간에 집에 있는 먹을거리를 하나씩 하나씩 다 내주시면서 먹으라고 하시고,

애들 데리고 간다고 미리 말씀드리면 맛있는걸 해주신다고 장까지 봐오셔서 온갖 맛난 음식을을 챙겨주신다.

챙겨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기도 하지만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서지만.. 외숙모 음시은 정말 최고로 맛이기에 거부를 할 수 없다..ㅋㅋ

그 휴우증은 아진이의 배가 대신 말해준다..ㅋㅋㅋㅋ

 

 

안그래도 잘먹는 아진이인데.. 어찌나 많이 먹던지..ㅋㅋㅋ

 

 

 

<2015년 11월 17일>

엄마다 담율이를 안으면 자기도 안아달라는 아진이..

질투일지도 모를 동생에 대한 감정도 있지만 동생을 너무 예뻐라해주는 아진이가 너무 기특하다.

담율이가 자고 있으면 행여라도 깰까봐 조심스레 다가와서 담율이 볼에 뽀뽀를 종종 해주는 이쁜 우리 딸..ㅎㅎ

 

 

 

 

<2015년 11월 21일>

한가한 주말~ 아빠와 함께 집에서 낚시놀이중~

주말에는 왠만하면 외출을 하기 일쑤인데 날씨도 쌀쌀해지는데다가 아무래도 담율이가 있다보니 외출하는 횟수는 극격히 감소..ㅋ

그래도 같이 무언가를 가지고 놀아주면 너무나도 좋아하는 울 딸~

(아빠가 자주 못놀아줘서 많이 미안해..ㅠㅠ)

 

 

 

 

 

같이 못놀아줄땐 우울모드....

 

 

 

 

<2015년 11월 25일>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온 카톡사진.. 어린이집에서 김장을 했다고 한다..ㅎㅎ

대부분 선생님들이 다 했겠지만.. 그래도 딸래미가 함께 만들었다는 김치이기에 너무 의미가 큰 김치였다..ㅎㅎ

어린이집에서 이런 것도 만들어오고.. 울 딸 다 컸네..^^

 

 

 

 

<2015년 11월 28일>

이제 손발은 자기가 씼겠다고 난리를 치시는...

팔다리 옷가지를 걷어부쳐도 혼자 씻으면 옷에 물이 다 튀기에 옷을 갈아입혀야 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씻겨주는게 더 편한데

굳이 자기가 직접 하겠다고 자기 몸에는 손도 못대게 한다..ㅋ

그래도 귀엽다..ㅋㅋ

 

 

 

 

<2015년 12월 1일>

잘 시간에 울고불고 땡깡부리는 통에 결국 엄마는 담율이만 데리고 방에 들어가서 재웠다고 한다.

한참 거실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우는 소리가 안들렸다고 했는데..

담율이를 재우고 나와보니 거실에서 울다 지쳐 저렇게 잠이 들었댄다...

마음이 짠 하다..ㅠㅠ

 

 

 

 

<2015년 12월 2일>

담율이 가제수건이나 옷을 삶는 냄비에 앉으심..ㅋㅋ

애들이 하는 짓은 참 귀엽다..ㅎㅎ

 

 

 

 

<2015년 12월 4일>

엄마가 담율이를 안으면 한동아 계속 자기도 안아달라고 떼쓰던 아진이의 모드가 바꼈다.

이젠 자기가 안겠댄다..ㅋㅋㅋ

소파에 앉은 아진이 다리 위에 조심스럽게 담율이를 올려주니 좋아라한다..ㅎㅎ

동생한테 해꼬지 하는 것 없이 잘 챙겨주고 예뻐해줘서 너무 기특한 울 딸^^

 

 

 

 

<2015년 12월 5일>

아침먹으러 오라는 할머니댁 갈 채비중~

엄마 모자 거꾸로 눌러쓰고 주머니에 손넣고 있는 포즈가 왠지 아진엄마 한창때의 모습이 아닐까 싶은..ㅋㅋㅋ

(피는 못속인다죠..ㅎㅎ)

 

 

 

 

<2015년 12월 5일>

할머니 집에 있는 빈백소파에 나란히 누워 신나셨음..ㅎㅎ

담율이를 빈백소파에 눕혔더니 아진이가 쓱 와서 같이 눕는다~

담율이와 함께 누워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함박웃음짓는 엄마아빠 때문인지 오버해서 더 웃어주는 아진이~

담율이는 그저 졸림..ㅋㅋㅋ

 

 

 

 

<2015년 12월 5일>

담율이도 이제 제법 피부가 탱탱해졌다.

분유는 절대 안드시는 체질이라 엄마가 많이 힘들지만.. 잘 먹고 잘 싸고 살도 통통하게 불어가니 참 다행이다~

 

 

 

<2015년 12월 7일>

엄마 품에 안겨 잠드신 담율군~

통통한 볼살에 벌어진 입.. 그리고 배냇짓..ㅎㅎ

내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애기들의 잠든 모습은 언제 봐도 천사인것 같다~

 

 

 

 

<2015년 12월 15일>

어린이집 등원길~ 언제부터인가 옷 주머니에 손을 한 번씩 넣기 시작하더니 이젠 아예 자동이다.

아직은 걷다가 넘어지는 일이 많아서 손을 잡고 걸어야 하는데 자꾸 주머니에 손넣고 걸을라고 한다는..ㅋ

 

 

 

 

<2015년 12월 16일>

어린이집 한 해 졸업사진 찍는 날이라서 예쁜 옷 입혀서 등원시켜 달라는 선생님의 주문대로 간만에 치마까지 꺼내 입혔다~

울 딸 이뿌구만요..ㅎㅎ

 

 

 

 

<2015년 12월 20일>

하루 중 가장 편한 시간.. 아진이와 담율이가 낮잠자는 시간..ㅋㅋㅋ

쌔근쌔근 잠든 담율이 모습~

 

 

 

 

<2015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진이에게 준 병원놀이 세트~

박스 개봉 전 선물 인증샷..ㅋㅋㅋ

예쁘게 찍자는 말에 양 손가락은 볼따구로~ㅎㅎ

 

 

 

 

안경과 청진기를 차고 인형 진찰중..ㅎㅎ

선물을 가지고 놀아주니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수시로 엄마아빠 옷을 들춰서 가슴과 등에 청진기를 대보고,

체온도 재야한다며 귀에 체온계를 쑤셔넣고,

이빨검사도 해야한다며 자꾸 입을 벌리라고 한다는데 흠이라면 흠이랄까..ㅋㅋㅋ

 

 

 

 

<2015년 12월 26일>

아직까지는 잠들어있는 시간이 많기에 담율이는 거의 눈감은 사진밖에 없다..ㅋ

그래도 담율이가 지금 시기에 해야할 것들을 매우 충실히 잘 해주고 있어서 다행이다~

(먹고 싸고 잠자기..ㅋㅋㅋ)

 

 

 

 

<2015년 12월 29일>

동갑내기 친구인 동준이와 함께 카페 나들이~

먹는 것이라면 다 좋아하는 아진이.. 아이스크림 한 컵 정도는 순식간에 뚝딱 해치우시는 내공의 소유자~

아진이 덩치가 어째 동준이보다 큰 것이 내심 맘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커주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2015년 한 해가 다 흘러갔구나~

임신과 출산으로 한 해를 꽉 채운 2015년~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단연 담율이가 우리에게 와준 것이 아닐까 싶다.

연년생은 피하고자 했었기에 2014년에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에는 뱃속에 한 명이 더 있기를~'이라는

소원을 빌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담율이가 생겨서 결국 연년생이 되었지만..

힘든 것도 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너무 행복한 2015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네가족~ 2016년도 행복으로 가득 채웁시다^^

 

 

 

아진&담율~ 엄마아빠가 많이많이 사랑해~

그리고 아진엄마.. 한 해 고생 많았고,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