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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s 여행

[오키나와] 남부 난조 - 유인치 난조 호텔<2017.09.25 ~ 29>

 

남부의 난조시에 위치한 <유인치 난조 호텔>...

우리는 이 곳에서 4박을 했다.


남부의 숙소를 어디로 잡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해외숙박 사이트에서 시간한정 특가로 싸게 올라왔길래 4박을 최종 결제금액 약45만원 정도의 저렴한 금액으로 예약을 했다.

일단 싸게 예약했다는 뿌듯함이 있었고.. 그렇기에 가성비가 꽤나 좋았던 곳이다.


1. 유인치 난조 호텔 맵코드 : 232 587 315*82

2. 홈페이지 : http://www.yuinchi.jp/ko/


호텔의 전체 안내도.. 

보는 바와 같이 호텔 자체가 크고 부대시설이 다양한 곳이다.



우측의 빨간 색 지붕으로 표시되어 있는 건물들이 본관과 숙소 그리고 온천이 있는 건물들이고,

중앙의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은 종합 스포츠 센터가 있고, 실내수영장과 실외수영장이 있다.

좌측의 숲은 잔디공원이나 캠핑장, 테니스장 등의 부대시설들이 있다.

그 중 아무래도 여행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숙소와 온천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수영장도 중요한 요소일 듯~


유인치 난조 호텔 야외수영장 보기(클릭하면 새창으로 열림)




유인치 난조 호텔 본관(Center Building)의 외관..





본관의 1층은 로비가 있으며, 2층에는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이 있고, 본관과 연결되어 있는 바로 뒤의 건물은 3~5층이 본관의 숙소이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빛이 새어나와서 안락한 느낌이 준다.





중앙 본관의 우측에 있는 숙소 건물인 별관(Annex Building). 디럭스룸이 있는 건물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별관의 모습~





숙소에서 바라본 주차장.. 넓고 자리도 많으므로 가능하면 나무그늘 아래에 주차하기를 추천..ㅎㅎ





별관의 뒷쪽에는 조용한 마을의 주택처럼 되어있는 낮은 건물들이 있는데 이 곳도 숙소이다.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보지는 않았으나.. 다다미식으로 된 룸도 있고, '쯔보탕'이라고 해서 항아리만한 욕조가 딸려있는 룸도 있다.






본관 1층의 로비~
여느 호텔과 다름없이 영어로 응대가 가능한 직원이 체크인을 도와준다.





로비 앞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둥근 계단이 있다.

(2층에는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이 있고 스포츠센터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로비의 바로 옆쪽에는 작은 마트가 하나 있다.

기념품이나 옷들도 판매하고 있고, 과자나 음료, 맥주 등의 식품도 판매를 한다.





디럭스 트윈 룸에 입성~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완전 탁 트여있는 바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언제나 옳다..ㅎㅎ

우리는 7층에 묶었었는데 고층인 것도 있지만 유인치 난조 호텔 자체가 산을 넘어가는 중턱에 있으므로 지대 자체가 높아서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역시나 많은 짐과 아이들 때문에 깔끔한 룸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ㅎㅎ

원래는 벽 쪽의 침대도 벽과 떨어져있고, 두 개의 침대도 서로 떨어져 있는 룸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 때문에 침대를 벽 쪽으로 붙이고, 나머지 침대도 벽에 붙인 침대 바로 옆으로 붙여버렸다.

그러다가 발견한 침대 밑에 있던 여분의 이동식 매트리스..

아이들이 침대를 오르내리는 발판 겸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마음대로 매트리스를 꺼냄..ㅎㅎ



(태블릿에 빠져있는 아담남매...ㅡ.ㅡㅋ)



룸의 넓이는 라구나가든 호텔 트윈 이스트윙 룸과 거의 비슷한 듯 하나 침대를 한쪽으로 몰았더니 더 넓어진 느낌이다.





조식은 본관 2층의 '썬피아'라는 레스토랑에서 먹는다.

정확히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투숙객도 36개월을 초과하는 유아의 경우에는 조식이 무료가 아니었다.

첫 날에는 입구의 직원이 개월수를 물어봐서 솔직하게 답하고 돈(대충 3~400엔 정도 였던 듯)을 내고 먹긴 했는데.. 

둘째날 부터는 물어보지 않길래 그냥 당당하게 무료로 이용을 했었다..ㅋ


본관의 건물 자체가 둥그런 형태를 띄고 있어서 레스토랑의 안쪽은 창가 자리로 둥글게 테이블이 배치되어있다.





레스토랑의 입구 바로 앞의 센터쪽은 넓은 홀로 되어있음~



(담율아.. 넌 숟가락 들고 모하니..ㅋ)



4박을 하는 동안 매일 조식을 먹었는데 메뉴는 거의 동일했고, 대부분의 음식들이 맛은 괜찮았다.

참고로 유인치난조 호텔의 레스토랑의 채소들은 신선하기로 꽤나 유명하다고 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곳에서 먹은 일본카레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밥을 몇그릇을 비벼먹은건지를 모를 정도로 아침부터 과식을 시켜준 일본카레.. 너무 좋았다..ㅎㅎ



유인치 난조 호텔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천연 온천... 바로 <엔진노유(猿人の湯)>이다.

이 곳의 온천은 나무랄데 없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온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인포메이션의 직원에게 룸 번호를 말해주면 수건과 페이스타올을 준다. 그럼 온천 이용 준비 끝~

인포메이션 바로 앞에는 일회용 면도기와 칫솔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그냥 가져다 쓰면 된다.



온천 내부를 찍을 수는 없어서 사진은 못올리지만.. 

온천 내부에는 건식 사우나 및 온탕, 냉탕 등이 모두 있다.

창가쪽의 온천탕에서는 따뜻한 물에 몸을 지지며 난조의 야경을 바라볼 수가 있도록 되어있는데 왠지 모르게 럭셔리한 느낌이 샘솟는다.

4박 중 3일을 엔진노유에서 사우나를 즐기며 휴식을 취했었는데 너무나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나 좋았던 점은 온천을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더 편하게 이용을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유인치 난조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이 엔진노유 온천이지 않았나 싶다.



본관 입구에 있는 포토존...

호텔을 들락날락 거릴 때마다 아담남매는 한 번도 빠짐없이 발길이 자동으로 이 포토존으로 이동되더라는..ㅋㅋ




유인치 난조 호텔...

오키나와의 남부를 여행하기에는 지리적으로는 정말 괜찮은 곳인 것 같다.


치넨미사키 공원, 오키나와 월드 이외에도 나하 남부의 여러 관광지(슈리성, 사나가섬 등)도 3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한 음식점이나 레스토랑(야마노 차야, 하마베노 차야, 카페 후주, 카페 쿠루쿠마, 야기야 등)도 근접해 있다.

그리고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빅 익스프레스 마트가 있고, 조금만 더 나가면 남부의 이온몰도 있어서 쇼핑도 편리하다.


오키나와를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온천에 대해서도 많이 찾아보는 것 같다.

하지만 온천이 딸려있는 호텔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고.. 온천이 딸려있다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

(비싼 만큼 시설이 더 좋기는 하겠지만..)

아니면 아예 아메리칸빌리지에 있는 츄라우 온천같이 온천만 따로 이용을 하거나...


나 같은 경우에는 시간한정 특가로 저렴하게 예약을 했고, 투숙객은 온천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기에 가성비가 최고였었다.

오키나와 남부를 여행이 목적이고, 온천을 기대하는 여행객이라면 유인치 난조 호텔을 추천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야외수영장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유료로 이용을 해야하지만 돈을 내고 이용하기엔 살짝 실망스러웠던 수영장..

결국 4박을 하며 수영장을 한 번 밖에 이용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해야 할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