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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s 여행

[오키나와] 이토만시의 고풍스러운 음식점(오키나와 가정식) - 차도코로 마카베 치나 <2017.09.29>

<오키나와 여행 11일차 - 차도코로 마카베 치나>


오키나와에서 10박의 일정을 보내고 마지막날...

우리는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점심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짐을 잔뜩 싣어서 꿈쩍도 하지 않는 캐리어를 자기가 밀겠다며..ㅋㅋㅋ

 

 




점심식사를 하러 간 곳은 오키나와 남부 이토만시에 위치한 <차도코로 마카베 치나(茶処真壁ちなー)>.

원래 계획했던 곳은 아니고 호텔에서 나오기 전 어디로 갈까 고민하며 검색하다가 발견한 오키나와 전통 가정식 전문점이었다..ㅎㅎ


1. 차도코로 마카베 치나 맵코드 : 232 368 155*41

2. 영업시간 : 11시 ~ 16시

3. 휴무일 : 매주 일,월요일

4. 주차 : 음식점 바로 앞에 주차장 있음(무료)

5. 홈페이지 : http://makabechina.ti-da.net/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여전히 하늙은 맑다.. 그리고 엄청 뜨겁다..ㅋㅋㅋ

 




네비에 맵코드를 찍고 달리다보니 한적한 시골마을 같은 길로 안내가 된다.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산한 마을.. 주변은 온통 가정집 뿐이다... 

그래도 아래 사진의 돌담길을 만났다면 맞게 찾아온 것..ㅎㅎ

 




바로 앞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주차는 무료~)

 

 

 

 

무슨 글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ㅎㅎ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안내되어 있는 간판도 예쁘다~ 

 

 



입구에서 바라본 차도코로 마카베 치나..

오래되고 허름해보이는 시골의 분위기... 그래서 멋있던 곳~

 

 

 



옛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멋진 집이었다. 

알고보니 120년 된 고택을 가정식 음식점으로 꾸민 곳으로 전쟁 때에는 병원으로 이용됐던 곳이라 한다.(메뉴판 뒤에 써있음..ㅋㅋ)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었다.

아마 시원한 날이라면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커플룩의 아담남매..ㅎㅎ 


 



옛스러운 고택의 배경이 너무 예뻐서 대충 발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ㅎㅎ


  

 

 



이 곳은 자리는 모두 다다미식으로 되어있으니 입구를 들어가면 신발을 벗어서 신발장에 넣어놓기~

 

 



창가쪽 모서리에는 구매가능한 기념품이나 책들이 나열되어있는 예쁜 진열장이 있었다.

 

 

  

 




전구색의 은은한 불빛이 이 곳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우리가 앉았던 옆자리..ㅎㅎ

다다미식의 좌식이라 왠지 마음까지 정갈해지는 느낌이다.

 

 

 


각 테이블에는 수첩과 연필이 놓여져 있길래 뭔가 하고 열어보았더니 방명록이었다..ㅎㅎ

우리도 써봄..ㅎㅎ 나도 쓰긴 했으나... 뭐라고 썼는지 기억은 안남..ㅋ

아담남매 엄마는 뭐라고 썼는지 볼까..?ㅎㅎ





사랑하는 우리가족~♥

건강하고 지금처럼 이쁘고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자~♥

아담남매 너무너무 사랑하고

김★★ 여보 사랑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보아요~

 

 


 

내부를 둘러보며 방명록을 쓰다 보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나왔던 터라 식사메뉴를 2개만 주문을 했었다.


아마도 '라후테 정식'이었던 듯??

밥과 오키나와 소바가 나오고 몇 가지 반찬들이 정갈하게 나온다.

 


 

 


장조림같이 생긴 요 녀석이 라후테~ 고기가 엄청 연하고 맛있었다..ㅎㅎ

 

  

 

 


아래는 접시 소바(Sara Soba)~

 

  

  

 



후식으로 나온 음식도 참 정갈해 보인다.





식사를 하는데 12시가 되더니 시계에서 종소리가 12번 울리더라는..ㅎㅎ

고택 컨셉의 음식점이라 그런지 인테리어의 구석구석에도 옛스러움이 많이 뭍어있더라는~





주방의 이모님..ㅎㅎ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운치있는 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오키나와 여행 마지막 일정의 여유를 잠시 즐겼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마지막 식사를 멋진 곳에서 해서 그런지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더 아쉽더라는..ㅎㅎ


차도코로 마카베 치나..

음식의 맛은 괜찮은 편이었고 오키나와 가정식을 즐기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음식이 완전 맛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취향에 따라 반찬이 입에 안맞는 것들이 좀 있었다.)

음식점이라 음식이 가장 중요하긴 하겠지만... 고택이 풍기는 아우라가 너무 멋있어서 기억에 남는 곳~

차와 음료, 디저트 등의 메뉴들도 있으니 식사가 목적이 아니어도 고풍스러운 곳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오키나와 남부를 여행한다면 한 번쯤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