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6일차 - 만좌모>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간 곳은 <만좌모>~
원래 4일차에 북부 모토부에서 기노완의 라구나가든 호텔로 이동하는 경로의 중간쯤에 있는 만좌모에 잠시 들렀었으나..
아담남매가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나오지 못했던 관계로 나와 와이프만 슬쩍 돌아보고 왔던 곳..
와이프가 애들 데리고 다시 가고싶다고 하여 동선에서 역주행하여 만좌모로 이동했다.
만좌모 맵코드 : 206 312 097*28
아이들은 차에서 낮잠이 들었고, 라구나가든 호텔에서 출발하여 대략 5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차를 렌트하고 만좌모로 가는 길에 주유소를 들러서 "레규라 만땅"(휘발유 가득)을 처음으로 써먹어봤다..ㅋㅋ
얼마 이상 주유하면 키티 각티슈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 같은데..
일본어는 까막눈이라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사은품 포스터를 가르키며 물어봤더니 각티슈를 두 개 갖다줌..ㅋ
(안물어봤으면 안줄 심산이었는지..ㅡㅡ??)
만좌모에는 오후 3시 쯤 도착한듯...
허나 아담남매가 아직도 꿀잠중이시라 애들이 깨기를 기다리며 차에서 잠시 엄마아빠도 휴식을 취했다.
만좌모 앞에는 무료주차가 가능한 큰 주차장이 있다.
여행 4일차였던 날까지 두 번을 왔으나 그 때나 요 때나 빈 자리는 거의 없었다.
요리 조리 잘 보고 있다가 차가 나가는 걸 포착하고 후다닥 주차를 해야함..ㅋ
건물에는 옷이나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가게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살 생각은 없그 그냥 쓰윽 둘러보기만 함~
한시간이 넘게 낮잠을 주무시고 눈을 뜬 아담남매...
잠이 덜 깬 애들을 들쳐안고 만좌모의 코끼리 바위를 구경하러 이동~
만좌모는 산책로를 따라서 돌아보는 코스로 그냥 한바퀴 걷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 짤막한 관광지이다.
성인 키보다 더 큰 수풀 사이를 지나면 탁 트인 들판의 끝에서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마주하게 된다.
왠지 제주도의 섭지코지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여튼 이런 분위기는 그냥 참 옳은 것 같다..ㅎㅎ
뜨거운 여름날.. 꽃이 다 핀건지 진건지 구분이 안되는 앙상한 나뭇가지.. 그마저도 이쁘다..ㅎㅎ
왠일인지 안아달라고 떼쓰지 않고 혼자서 잘 걸어가는 아진이..ㅋㅋㅋ
결국.. 요 때만 잠깐 잘 걸었던 것이긴 하지만...ㅋㅋ
금새 도착한 코끼리 바위~
이 곳 만좌모의 이름은 코끼로 코 모양의 바위 때문에 붙은 것이 아니라 '만 명이 앉을 수 있는 터'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리고 코끼리 얼굴의 형상을 띄고있는 암벽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라 한다.
코끼리 바위는 관심없고 계속 엄마 품에 안겨만 있는 담율이..ㅋㅋㅋ
잠시 구경을 하고 있는 사이 보트를 매달고 물살을 가로질러 오는 제트스키...
일부러 그런건지 뽀로꾸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좌모 앞에서 멈추어 서면서 물살로 하트를 그려주며 구경거리를 제공해주었다..ㅎㅎ
아마도 보트를 타고 만좌모를 투어하는 액티비티 체험존이 근처에 있었던 것 같다.
(이런걸 한 번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음..ㅎㅎ)
만좌모는 SBS 싱글와이프 프로그램에서 황혜형 일당이 스냅사진을 찍었던 곳~
당시 TV를 보면서 사진 정말 예쁘게 잘 찍었다 싶어서 따라해보고 싶었으나.. 아담남매는 절대 협조를 안해줌..ㅋㅋㅋ
처음엔 잘 것던 아진이도 뙤약볕 탓에 금새 표정이 안좋아지시고...ㅡ.ㅡ;;
더워 죽을 것 같은 날씨지만 엄마 품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는 담율이..ㅋ
아진이도 안아달라고 떼쓰기 시작..ㅋㅋ
쪼오기 앞까지만 걸어서 나가면 된다고 잘 타일러 보지만...
결국 땀투성이인 아빠의 품으로..ㅋㅋ
아진이를 안고 걸어가며 힘든 와중에 바다색이 너무 예뻐서 한 손으로는 아진이를 안고 한 손으로는 사진을 찍는다..ㅋ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아진이 옷까지 젖을 판... 결국 얼마 못가고 아진이를 설득하고 바닥에 내려주었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는데.. 예쁜 표정 좀 지어줬으면 좋으련만..ㅎㅎ
엄마에게 한참동안 매달려있던 담율이도 잠시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 녀석은 엄마 품에서 심통만 부리더리만.. 내려놓아도 잘 놀꺼면서 왜 그랬을까..ㅋㅋ
울타리를 따라 바다를 감상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가 애매하긴 했다..ㅎㅎ
짤막한 코스이지만 산책로를 따라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한 20분 정도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너무 더워서 낮에는 어딜 돌아다니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밖에서 점심을 먹고 난 이후 오후 느즈막한 시간대가 애매하여 만좌모로 와보기는 했으나 역시나 아이들은 더위에 힘들어함..ㅋ
애들을 안고 돌아보느라 힘들기도 했고,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지만 만좌모의 멋진 풍경은 아직 가슴속에 남아있는 듯 하다.
북부와 중부를 오가는 길에 한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꼭 들러볼만한 곳~
만좌모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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