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들어 감성에 빠지는 계절이 찾아왔다.
그래서 괜히 가을타는 척 놀러 갈 궁리를 만들어봤다..ㅋㅋㅋ
급으로 알아봤더니 비수기라 싼 가격에 올라왔던 가평 북면쪽에 위치한 어느 계곡의 바로 앞 펜션으로 고고씽~
아직은 초록빛도 많지만 붉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산으로 둘러쌓여 운치는 정말 좋았던 것 같다.
펜션의 바로 앞은 계곡이 있는데 물도 맑고 수심도 꽤 깊다고 한다..ㅎㅎ
계곡으로 내려와서 바라본 모습~ 운치있음..ㅎㅎ
물은 정말 맑았다. 그리고 엄청 차가웠다..ㅎㅎ
내 생각만 그런건지를 모르겠지만... 사실 펜션으로 놀러가는 최대 목적은 바베큐 파티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먹거리를 이것저것 알차게 준비했음..ㅋㅋㅋㅋㅋㅋ
숯불에 직화로 구워먹을 한우 꽃등심~
그리고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기타 반찬들..ㅋㅋㅋ
바베큐 파티를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방 안에서 노는 중~
얼핏 보면 아이들을 챙겨주는 것처럼 보이는 다정다감한 처제..
하지만 얼핏 보면 간식먹는 아이들 앞에서 아이들 놀거리를 혼자 가지고 노는 처제..ㅋㅋㅋ
담율이는 소파 자리 차지하고 드러누워 TV를 보고.. 채원이와 아진이는 이모가 가지고 놀던 것 뺐어서 색칠놀이 중..ㅎㅎ
가지고 온 반찬들을 테이블 위에 깔고~
숯불을 피워 탐스러운 꽃등심 먼저 그릴 위에 올려줌..ㅎㅎ (다시 봐도 입맛 땡기네...ㅡ.ㅡㅋ)
직화에 자글자글 익어가는 꽃등심..ㅎㅎ
아.. 맛있겠다..ㅠㅠ
삼겹살은 초벌 먼저..ㅎㅎ
삼겹살과 목살과 함께 공수해온 갈매기살도 초벌~
땟깔 쥑임..ㅎㅎ
아이들이 먹을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자르는 나..ㅋㅋㅋ
방에서 놀다가 잠시 밖에 나와서 노는 아이들~
노는 것 보다는 참견하는 걸 좋아하는 담율이는 옆에서 계속 말시키면서 알짱거림..ㅋㅋㅋ
그러다 고기 한조각 슬쩍 먹다가 엄마한테 딱 찍힘..ㅋㅋㅋ
채원이와 아진이는 사진찍기 놀이..ㅎㅎ
먼저 구운 고기들은 아이들의 뱃속으로~ 쌀쌀한 날씨에 아이들은 방 안에서 식사중임..ㅎㅎ
아이들꺼 다 챙겼으니 이제 어른들의 배를 채워줄 고기를 구울 차례..ㅎㅎ
슬슬 어둑어둑해지며 알록달록한 조명이 바베큐 분위기를 한껏 UP 시켜줌~
분위기도 좋지만 지금은 고기에 집중해야할 때!!!
겉바속촉 꽃등심 생산 중..ㅎㅎ
수산시장에서 사온 가리비도 숯불 위로 포지션을 지정해주고~
식사를 마친 아이들에게 줄 간식으로 후랑크소세지도 올려주고~
익어가며 껍질이 벌어지니 맛스러운 가리비의 속살이 군침을 흘리게 한다..-0-;
소스를 콕 찍어서 입속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가리비..ㅎㅎ
맛스러운 녀석들로 적당한 음주를 즐기고 난 후 조명받는 단풍진 나무 앞에서 커플사진 촬영..ㅋㅋㅋ (By 처제)
아담남매 키우느라 항상 고생많은 와이프...ㅎㅎ
"그래.. 나 보면서 항상 웃음 잃지 말어..ㅋㅋㅋㅋ"
주변 운치도 좋으니 처제한테 예쁜 사진 찍어준다 그랬더니.. 참으로 어색한 표정이구나..ㅋㅋㅋ
고개 돌리고 시선처리 주문했더니.. 정말 고개만 돌리고 시선만 처리했.............ㅋㅋㅋㅋㅋㅋ
잠시 사진을 찍으며 웃음 한가득 채우고 난 두 자매는 술과 함께 분위기도 무르익어 가는 중..ㅎㅎ
구워먹을 것들을 얼추 다 먹고 나서는... 숯불을 활용한 또 다른 간식들을 생산하는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치즈와 고구마~ (하지만 안주로도 훌륭함..ㅋㅋ)
고구마.. 잘 익었다..ㅎㅎㅎ^^
즐거운 음주를 즐기고 나서 꿀잠을 자고 아침이 밝았다.
맑은 아침공기를 쐬러 밖으로 나와보니 밤에 느꼈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새벽녘의 차가운 공기는 더욱 상쾌하게 느껴졌고, 이슬내린 바닥과 나무들이 또 다른 운치를 제공한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기 전의 이른 아침 시간..
고요함으로 인해 마음이 더욱 차분해지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런 곳으로 힐링여행을 오는 이유 또한 바로 그것이 아닌가 싶다.
차가운 새벽공기를 맡으며 한참을 서서 산과 계곡의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 자체가 그냥 힐링의 순간인 것 같다.
어느 덧 해가 완전히 떠올랐다.
그리고 아이들도 깨어났다..ㅎㅎ
아빠가 밖에 있으니 자기네들도 나가겠다며.. 결국 잠옷차림에 겉옷만 걸치고 나와서 함께 아침햇살을 만끽함..ㅎㅎ
사진찍게 포즈 좀 취해보랬더니.. 햇살에 눈이 부셔서 눈은 찡그리고 손만 턱 밑으로 포즈를 잡아주는 담율이..ㅋㅋㅋ
아진이도 같은 위치에서 V포즈~
하지만 눈이 부신건 마찬가지... 눈부심 방지 포즈까지 잡아주는거 보니 잔머리가 참 잘 돌아가는 듯..ㅋㅋㅋ
"손 좀 내려봐~" 했더니..ㅎㅎ
"이상한 표정 짓지 말고 햇살을 즐겨!!!"라는 말에.. 정말 햇살을 온몸으로 즐겨주는 아진이..ㅋㅋㅋ
그걸 또 따라하는 담율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도 함께 즐겨주면 안되겠니..ㅋㅋㅋㅋㅋ)
다른 투숙객은 없었기에 야외 테라스는 우리의 독차지~
아침부터 테라스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식사 전에 본의아니게 아침운동까지 해결..ㅋㅋ
그래.. 아이들은 뛰어노는게 답이지~ㅎㅎ
식사를 마치고 퇴실 준비를 할 때 채원이와 아진이는 단풍과 낙엽을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더 느꼈던 듯..ㅎㅎ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급으로 떠나서 정말 잘 놀고 왔던 것 같다..ㅎㅎ
아이들도 어른들도..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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