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차에 접어든 삼남매 가족여행~ 이번에는 대부도로 향했다~
3회차까지만 해도 가족여행을 가기 2주 전에 급하게 날짜를 잡았어서 원하는 객실을 찾기가 힘들었었다.
성수기 기간이라 남아있는 방도 별로 없었고, 남아있는 방도 그닥 좋아보이지도 않고.. 비싸긴 겁나 비싸고...
그래도 가자니 눈물을 머금고 그나마 적당한 곳으로 방을 두어개씩 예약을 했었는데..
이번 4회차에는 아예 미리 날짜를 정해놓고 모두 그 날짜는 일정을 비워놓는 것으로 해서 방도 미리 예약을 했다.
우리가 묶은 곳은 대부도 한옥펜션(http://www.hanokpension.kr/)~
이 곳을 예약한 가장 큰 이유는 한 팀만 이용할 수 있는 독채 펜션이기 때문이었다.
삼남매만 해도 어른6명, 애들 5명이라 적은 인원수가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팀이 있다면 신경이 쓰이기 마련...
애들도 아무 생각&걱정없이 신나게 뛰어놀았으면 좋겠고,
어른들도 늦은 시간까지 편하게 수다떨고, 술을 마시면서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
성수기의 대규모 인원이 수용되는 독채펜션이라 금액대가 비싼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원한대로 편하게 잘 즐기다 온듯~
펜션 입구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너 홈페이지에서 본 사진대로 초록잔디와 한옥집이 눈앞에 드러났다.
홈페이지의 사진을 보고 나서 실물을 봐서 그런지 생각한 것 보다는 좀 작게 느껴졌다.(사진의 기술이..ㅎㅎ)
그래도 우리 가족들이 놀기엔 그닥 불편한 건 없었다.
현관 입구 뒷쪽에는 야외 테이블과 그네가 있었다.(우린 사용하지 않았음~)
현관문을 열고 룸 안으로 들어가보니 거실도 꽤 넓었다.
1층에 방이 2개가 있는데 방 하나는 노래방으로 되어있었다.
우리는 노래방을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상태가 어떤지 테스트 삼아 한 곡 뽑아봤는데.. 마이크 상태가 영....~.~
거실쪽에서 바라본 주방 입구~
주방 입구 바로 앞쪽에는 정수기와 컵 소독기도 있었다.(대규모 인원이 수용되는 곳이라서 비치가 되어있는 듯~)
주방도 넓고 수납공간이 많았다.
2층으로 올라가보니 방이 2개가 있었다.
방 하나는 TV가 있었는데 6~7명이 잘 수 있을 정도로 꽤 넓었고, 다른 방 하나는 2~3명이 잘 수 있는 정도의 아담한 방이었다.
화장실이 두 개가 있는데 1층 방에서 연결된 화장실은 샤워실이 포함된 큰 화장실이었다. 세탁기도 있어서 빨래가 가능했던..ㅎㅎ
거실에서 연결되는 화장실은 간단한 볼일만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화장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바베큐장~
펜션이 작은 편이 아니라 룸이랑 바베큐장을 왔다갔다하기가 귀찮기는 했지만..
그래도 독채펜션에서 즐긴 바베큐장은 그저 좋았음~
펜션을 한 번 쭉 둘러보고 난 후 장을 봐온 음식들과 짐들을 펜션에 풀어놓고 갯벌체험을 하러 선재어촌마을로 나왔다.
펜션에서 15분 정도 걸린듯??
갯벌체험을 마치고 나온 사람들이 간단히 씻을 수 있도록 수돗가가 있었고, 잡아온 동죽이나 바지락을 담을 봉지 등 기본적인 시설은 갖추고 있었다.
우리도 대여받은 장화와 호미 그리고 바구니들 들고 트랙터를 타러 입장~
담율군은 들어오자마자 장화신은 발로 진흙을 마구마구 밟아주고 계심~
트랙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닥에서 뭔가 꿈틀거림이 느껴져서 봤더니 소라게가 지나가더라는.. 그것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담율이..ㅎㅎ
트랙터를 타고 5~10분 정도 달린 것 같다. 뭐 속도 자체가 빠르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트랙터 선착장에서 꽤 멀리 나간듯~
갯벌체험에 앞서 경건한 마음을 다지는 매형, 누나, 채원이~
그리고 우리 아담남매 가족..ㅎㅎ
트랙터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바람을 맞으며 드넓은 갯벌을 바라보고 계시는 아담남매~
드디어 갯벌 체험하는 곳에 도착~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 멀리서 쭈그리고 앉아서 갯벌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이더라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우리도 이동했다.
바구니에 돌맹이를 담는 철부지 어린 아이.. 그래도 복장이나 포즈는 이 곳 주민인 것 같음..ㅋㅋㅋ
자리를 잡고 어떻게 하는 건지 엄마의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
그래도 아진이는 좀 컸다고 가르쳐준대로 곧잘 하더라는..ㅎㅎ 커다란 동죽 득템~
누나와 채원이도 본격적으로 동죽&바지락 캐기 시작~
담율이는 그저 지 멋대로..ㅋㅋㅋ
어느 순간 돌아보니 이미 온 몸을 물 속에 담구고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다..
온몸으로 갯벌을 체험중이신 김담율님이시다..ㅎㅎ
매형과 채원이~ 어느 새 한 바구니를 거의 가득 담았다~
갯벌체험장 들어올 때에는 인당 한바구니씩 밖에 못잡는다는 것에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왠걸.. 겁나 없다.. 잡기 겁나 힘들다..ㅋㅋㅋㅋㅋ 결국 우리도 한 바구니를 다 못채우지 못했다..ㅎㅎ
적당한 시간동안 갯벌에서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트랙터를 타러 나왔다.
담율이는... 음... 몸을 사리지 않고 갯벌 체험을 가장 열씨미 한 것 같다~
아진이는 조신하게 열씨미 한듯~ㅎㅎ
펜션으로 돌아와서 아이들은 수영장에 입수~
수영장이 너무 작아서 수영장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고.. 목욕탕 가보면 있는 보통 사이즈의 온탕 수준..ㅎㅎ
물이 차가워서 물놀이를 오랫동안 하지는 못했지만 갯벌에서 더러워진 몸을 씻어내기 전에 잠깐 물놀이를 즐겼다~
그리고 저녁엔 바베큐 파티~
매형이 챙겨온 엄청난 양의 소고기와 삼겹살~
여느 따와 다름없이 소고기로 배를 채우고 나서 삼겹살로 살짝 기름칠을 해주심~
애들 먼저 실컷 먹이고 나서 애들은 텐트를 쳐주고 안에서 놀게 했다.
(사실 어른들이 편하게 먹고자 하는 내막이..ㅋㅋㅋ)
애들 먼저 먹이고 나서 본격적인 바베큐 시작~
모두들 숯불 주위에 일어서서 방금 구운 따뜻한 고기들을 흡입해주심~
매형이 가져온 삼겹살~ 길이가 애들 키 만하다는..ㅎㅎ
한손에는 소주잔, 다른 한 손에는 거대한 쌈을 들고 마구마구 흡입해주며 즐거운 바베큐를 즐겼다..ㅎㅎ
그 시간 아이들은 텐트안에 옹기종기 모여서 애니메이션 시청중~(미니 빔 프로젝트를 사야겠음..ㅎㅎ)
4회차 여름 가족여행~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즐겁게 놀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
그리고 매번 올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지만... 부모님들이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삼남매가 우애깊게 이렇게 매년 여행도 다니고... 아이들도 서로 친하고 더 예뻐지게 자라나는 모습들을 보셨다면 분명 좋아하셨을텐데..
살아계실 때 여행 한 번 제대로 같이 가보지도 못했기에 부모님과는 이런 즐거운 추억이 거의 없다는게 참 후회스럽다.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며 하늘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계실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욱 우애가 깊어지는 삼남매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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