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둘째날 일정은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양양 쏠비치로 갈 생각이었으나..
강원도여행 둘째날이 토요일이었던 관계로 처제한테 주말에 할 것 없으면 양양쪽으로 놀러오라고 했었는데 처제와 처제의 친구(정민)가 함께 강원도로 오기로 했다..ㅎㅎ
처제와 정민이는 아침에 서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출발을 했고, 오후에 양양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양양 쏠비치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며,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 필요가 없어졌다..ㅎㅎ
"아진, 담율~ 잘 잤나요??"
전날 대관령 하늘목장을 둘러보고 용평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침 일찍 잠에서 깨주신 두 분..ㅋㅋ
잠에서 덜 깨 멍한 표정이지만 예쁘기만 하구나~~
담율이는 아침부터 아빠한테 배를 먹히고 있다..ㅋㅋ
아진이는 발버둥이 너무 심하고 이제 제법 힘도 세져서 잡아먹기 너무 힘듦...ㅡ.ㅡ;;
누나 덕분에 아직 힘이 약한 담율이는 아빠한테 맨날 몸 구석구석을 잡아먹힌다..ㅋㅋ
그래도 욘석은 싫어하면서도 즐거워하니 잡아먹는 아빠의 입장에서도 재밌구나~~
용평리조트 예약 시 곤돌라 탑승권이 꽁짜로 지급되어 체크인 할 때 무료탑승권 받아두었는데 어른 이용요금이 15,000원이나 하더라는...
오전에 일찍 쏠비치를 갈 필요가 없어졌기에 시간도 남는데다 꽁짜표를 굳이 버리기는 아까워서 체크아웃 후 곤돌라를 타러 갔다.
용평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곤돌라에 대한 설명~
안정성과 속도감이 뛰어난 100대의 8인승 케빈이 이어진 왕복 7.4Km 국내 최대 길이의 용평곤돌라는 드래곤 프라자 탑승장에서 출발하여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의 발왕산 정상의 드래곤피크 하차장에 이르는 18분 동안, 하늘을 날아오르는듯한 유유한 멋과 싱그러운 자연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게 할 것입니다.
곤돌라 매표소 바로 앞에 있던 곤돌라 포토존~
곤돌라 안쪽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최지우를 안아주는 사진배경이 있는데 똑같은 포즈로 사진찍은 모자 커플..ㅋㅋ
곤돌라 탑승자가 많이 않아서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탑승~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며~ 셀카놀이는 계속된다!!!
엄마와 아진이.. 입술을 쭉 내밀고..ㅋㅋ
아진이는 처음 타보는 곤돌라가 무섭기는 커녕 재미가 있었나보다~
점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곤돌라를 타고 우리가 지나온 먼 길~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진 풍경.. 실제로 보면 더 이쁜데 사진을 요따구로 밖에 찍을 수 없었다..ㅋㅋㅋ
어느 정도 올라갔더니 안개가 가득해서 저 멀리가 보이질 않는다.
이윽고 바로 앞의 곤돌라도 보이지가 않는다.
이 때부터 점점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결국 바로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가득했다.
곤돌라 안쪽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도 아진이는 그저 신났다..ㅎㅎ
정상까지 올라왔더니 기상상황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있었다.
기온.. 0.7도..ㅋㅋㅋ
입금도 나고 춥긴 춥더라...-0-
곤돌라를 타고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에서도 한치 앞도 보기가 힘들었다.
조형물도 잘 꾸며저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정말 눈앞에 조형물만 보이고 배경은 그냥 다 하얗다..ㅋㅋ
혹시 몰라 챙겨온 담요.. 현명한 선택이었음..ㅎㅎ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자연을 배경 삼아 가족사진 찰칵~
안개가 없었더라면 멋진 사진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안개가 가득 낀 정상도 나름 운치는 있었다.
비행기를 태워달라는 아진이의 애교에 정상에서 이러고 놀고 있다..ㅋㅋㅋ
날씨는 춥지만 땀이 나는 이유는 몰까...-0-
찬 바람을 너무 오래 쐬면 안될듯 하여 실내의 카페로 들어가서 엄마아빠는 따메(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하고,
아진이와 담율이는 설탕을 뺀 츄러스 득템~
하나 다 먹고 하나 더 사달라고 떼를 쓰는 바람에 츄러스를 두 개 흡입한 후 다시 곤돌라를 타고 밑으로 내려왔다.
꽁짜티켓 덕분에 왕복 40분 동안 곤돌라에서 우리 4가족은 알콩달콩한 시간도 보낼 수 있었고,
안개낀 풍경속에서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 이모들 만나러 양양으로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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