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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s 나들이

곤지암 리조트 눈썰매장 <2018.01.20>

와이프 친구 중 한 명이 곤지암 리조트 숙박권이 생겼다고 한다.

아빠들까지 포함해서 오랜만에 다 같이 한 번 모이자는 의견도 있었던터라 숙박비도 아낄 겸 해서 모임이 진행됐다.

원래 이 모임은 와이프를 포함하여 네 명의 친구들로 구성이 되어있지만 이 날은 한 명이 상황이 안된 관계로 세 가족만 모이는 것으로~


그리하여 1월 20일 토요일에 곤지암으로 출발~

세 가족 중 우리가 곤지암 리조트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었던 터라 생각보다 빨리 리조트에 도착했다.

우리가 가장 먼저 도착했기에 친구들이 오기 전 와이프가 룸 체크인을 먼저 하는 사이 아이들은 어딘가에 시선이 홀딱 뺐겨있었다.





뭔가 하고 봤더니.. LG 시그니처 TV..ㅋㅋㅋ

만화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꽃이랑 나뭇잎이나 우주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화질에 반한 것인지... 한참 동안 TV를 바라보고 있었다..-0-



TV를 한참 보더니.. 공기청정기랑 냉장고까지 쭈욱 둘러보는 아담남매..

"니네가 돈 벌어서 엄마아빠한테 사주면 안되겠니?ㅋㅋㅋ"



체크인한 룸에 올라와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있자니.. 

담율이는 그새를 못참고 까까를 먹으며 싱글생글 하고 있구나..ㅎㅎㅎ





옷장 속 아담남매.. 어디든 숙박을 하는 곳에 가면 옷장에는 항상 들어가서 노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도 어렸을 때 옷장에 숨어있는게 참 즐거웠던 것 같기는 하다..ㅎㅎ





어느 새 친구 가족들이 모두 리조트에 모였고,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과 인사하며 잠시 캔맥주로 식도를 달래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예약해놓은 클린턴 바베큐 음식점으로 이동~

리조트에서 식당까지 송영버스가 운행되기에 술을 마실 생각으로 차는 두고 감...

(사실 송영버스가 있어서 요 식당에 예약했다는 건 안비밀...)





어른 6명에 아이들이 6명.. 우리 일행은 총 12명 이었는데 자리배치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림..ㅋㅋㅋ

6명의 아이들 중 두 아이는 아직 많이 어린 아가들이고 담율이도 이제 갓 두 돐이 지났던 터라 엄마나 아빠가 옆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숯불로 고기를 구워먹는 곳인지라 아가들 있는 곳에는 불을 올리지 않기로 하고..  

여튼 자리배치가 참 애매하더라는..ㅎㅎ


어찌어찌 엄마아빠 근처에 앉혀서 자리배치 완료하고 식사 대기중인 어린양 멤버들~










승연씨와 희씨네 모자~

아가들은 모두 둘째인데 어떻게 두 아이가 태어난 시기가 비슷해서 서로 동질감 느끼실듯..ㅎㅎ





승연씨와 첫째~





담율이와 엄마..ㅎㅎ






희씨와 아담남매 엄마~





불을 올리지 않은 테이블에 고기를 구워서 넘겨주느라 식사를 하는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다..ㅋㅋㅋ

얼추 식사가 끝나고 난 후 어른들은 음주를 계속 하기 위해 아이들은 태블릿과 과자로 계속 자리에 묶어둠..ㅋㅋ





한참 애니메이션을 보며 과자를 먹더니만... 

어느 순간부터 태블릿은 보지도 않고 건방지게 앉아서 한쪽 팔을 머리에 기대고 과자도 먹는둥 마는둥...ㅋㅋㅋ




슬슬 태블릿과 과자에도 한계가 오고 있는 듯..ㅎㅎ



아진이는 태블릿 주면 하루 종일도 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지라...-0-;;;





식사를 마치고 송영버스를 타고 숙소로 올라와서 다시 시작된 어른들의 음주~

담율이는 어른들이 앉아있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어른들 안주 못먹게 방해하기에 여념이 없다...ㅋㅋㅋ



몇개 집어먹고 말겠지 했는데.. 쉬지 않고 계속 주워먹음..ㅋㅋㅋㅋ

어포가 좀 짰던 관계로 결국 담율이는 그만 먹으라고 한나고 아이들 노는 곳으로 쫒겨남..ㅎㅎ



테이블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모서리도 뽀족하고 바닥으로 떨어지기라도 할까봐 이불을 죄다 꺼내어 주변에 깔아주었다.








여튼 애들끼리 잘 놀아주니 다행~ㅎㅎ

한참을 그리 놀다가 애들 재우고 본격적인 음주 시작..ㅋㅋㅋ (엄마아빠들 상태가 안좋아서.. 사진은 패스..-0-)



늦은 시간까지 달리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한 후 체크아웃을 하고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스키복을 입히고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출동~







눈썰매장으로 가기 전 세 가족 모두 스키장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촬영..ㅋㅋ





희씨네 가족~





승연씨네 가족~ 남편은 선약으로 인해 아침에 서울로 출발해서 독박육아중..ㅎㅎ






눈썰매장으로 이동~

길도 모르면서 혼자 늠름하게 걸어가는 담율군..ㅋㅋ





그러다 넘어짐..ㅋㅋ

눈물 한 방울은 왜 흐르는거니???ㅎㅎ





눈썰매장 매표소 앞에서 아이들만~






눈썰매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아진이~ 생각만해도 설레이나부다..ㅎㅎ







담율이는 낮잠 잘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계속 찡찡댐..ㅋㅋ






희씨네 둘째는 이미 꿈나라에 가있는~





눈썰매는 주원이와 태인이와 아진이만 타기로 하고, 담율이와 아가들은 좀 더 크면 타는걸로..ㅎㅎ

튜브로 된 썰매를 혼자서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담율이가 혼자서 타고 내려오기엔 좀 위험할 것 같았기 때문~





아진이는 눈썰매를 처음 타보는거라 그동안 눈썰매장은 한 번도 가보질 않았기에 다른 곳은 시설이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곤지암 리조트 눈썰매장은 시설은 괜찮은 것 같긴 하다.

눈썰매장 슬로프 위로 올라갈 때는 무빙워크가 있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고, 무빙워크를 타기 전 자기꺼 튜브를 하나 들고 가면 된다.

그리고 눈썰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고 나면 직원이 밑에서 튜브를 수거하므로 다시 타기 위해 줄을 설 땐 그냥 몸만 가면 된다.






아빠 두 명 중 한 명은 밑에서 슬로프를 내려온 아이들을 챙기고..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와서 내려보내기를 반복~

한 번에 세 아이들을 보려보내기가 좀 그래서 한명씩 순서대로 내려보냈다.

튜브 썰매에 앉아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ㅋㅋㅋ





처음이라 무서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타고 재미있어하는 아진이다..ㅎㅎ






김아진~ 출발선에서 대기..ㅋㅋㅋ



아이들 세 명을 튜브썰매를 태워 내려보내고 나면 나는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오기 위해 사이드로 걸어내려간다..ㅡ.ㅡ;;

그리고 무빙워크를 타고 다시 위로 올라와서 내려보내고 또 걸어서 내려가기... (힘들었다..ㅡㅡ;;)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5회만 탈 수 있는 입장권을 구매해서 다섯번만 반복하면 됐다는거...

혼자 애들 셋 데리고 다시 올라와서 썰매를 태워 내려보내고 난 후 눈길을 걸어서 내려가기를 반복하다보니 체력이 딸리더라는..ㅡㅡ;;

그래도 아진이가 너무 재밌어하니 힘내야지 어쩌겄어..ㅋㅋㅋ


그나저나... 곤지암 리조트 눈썰매장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많이 달랐다.

내가 생각했던 눈썰매장은 눈썰매도 탈 수 있지만 아이들이 눈을 만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했는데..

곤지암 리조트 눈썰매장은 눈썰매를 타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구조의 시설이었다.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고.. 다시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고... 끝~

다음에 눈썰매장을 다시 가게 된다면 눈썰매 뿐 아니라 눈을 가지고 다양하게 놀 수 있는 시설인 곳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여하튼 실컷은 아니지만 눈썰매를 재밌게 타고 나서 식사를 하기 위해 리조트를 나와 근처의 맛집으로 이동했다.

일행이 가본 곳이라고 하는데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여 가본 곳은 소머리국밥집~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바글바글 거린다..ㅋ





눈썰매를 타기 전부터 잠이들어 아직까지 꿈나라에서 헤메이고 있는 이 아이..ㅋㅋ

손에 든 주걱은 대기표.. 22번이다..-0-





우리는 한 40분 정도 기다렸을까.. 점심시간에 이미 재료소진으로 인해 영업 종료 팻말이 걸렸다..ㅋ

우리 뒤에 대기하는 몇팀까지만 먹을 수 있었고 뒤늦게 온 팀은 팻말을 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더라는..ㅋ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맛은 괜찮았고, 아이들 먹이기에도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이번 모임은 이곳에서 일정을 종료하고 각자 집으로 복귀~

모임도 모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진이가 눈썰매를 처음 접해봤다는게 가장 뜻깊었던 것 같다..ㅎㅎ


이제.. 겨울때에는 눈썰매장도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