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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s 나들이

[전남여행] 장흥 편백나무숲을 거닐다 <2014.10.26>


할머님 댁에서 2박을 머무르며 장흥에서 유명하다는 편백나무숲을 가보기로 했다.

(정확한 명칭은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이다.)


할머님댁에서 약 9Km 정도 떨어진 곳이라 이동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거리인데도 장흥에 여러번 다녀왔음에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

40년생 이상의 편백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있는 편백숲 우드랜드~

서울에서의 탁한 공기와 먼지속에서 무려 8개월을 살아온 아진이에게 맑은 공기를 마시게 해주고픈 마음에 우드랜드로 고고씽~~



입구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원활한 산책을 위해 아진이는 유모차에 탑승!

 

 


"엄마.. 난 집에서 쉴래요..." 라고 말하는 듯한 뾰루뚱한 표정..ㅎㅎ



입구쪽에 있는 우드랜드의 조감도..

 


우드랜드에는 다양한 테마들이 준비가 되어있다.

체험시설로는 목재문화체험관, 한옥촌, 목조주택촌, 황토흙집촌, 편백톱밥찜질방 등이 있고,

숙박시설도 여러 컨셉(한옥실, 통나무집, 목조집, 바위집 등)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산책만 즐기기 위해 온 것이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입장료를 구매할 수 있는 매표소가 보인다. 어른의 입장료는 2,000원.. 아진엄마가 계산해주시고 입장~

 




매표소를 지나 산책로가 시작되는 초입에서 아진이와 아진엄마와 한컷~

햇볕도 따스하고 나무그늘도 시원해서 산책하기엔 너무 좋았던 날씨~

 

 



산책로에 들어서면 편백나무향이 솔솔 풍긴다. 그냥 그 향만 맡고 있어도 괜시리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

 

 




나푸숲 산책로를 거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나에겐 아진이가 탑승한 유모차가 있으니 숲길 산책로는 아내에게 양보..ㅋㅋ





매표소를 나와 조금 올라오다보면 본격적인 우드랜드 산책로의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대물, 신의, 늑대소년 등의 영화와 드라마도 많이 촬영을 한 것 같다. 어쨌든 인증샷 한장 찍어주시고..ㅋㅋ




 

힐링이 되는 여유로운 산책을 기대하며 입구를 들어서자..

뚜둥... 오르막길... 

 




유모차를 밀며 오르막길을 오른다..(참 없어보이는 아빠의 뒷모습...ㅠㅜ)

 


'평지도 있겠지..' 라는 희망을 안고 계속 올랐지만.. 계속 오르막길이다..ㅋㅋㅋ

그래도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 유모차를 밀고 수월하게 오를 수 있어서 다행..ㅎㅎ



아빠는 브이~ 아진이는 계속 뾰루뚱~

 




오르는 중간쯤에 물레방아와 분수가 있는 연못이 있다.

 




셀카봉에 핸드폰을 장착해주시고 커플샷..ㅎㅎ

 




아진이도 유모차에서 내려서 함께 연못도 구경~(사실은 사진찍으러 내린 것임...)

 




계속 오르막길이지만 중간중간에 구경거리들이 은근히 있어서 이것저것 둘러보다 보면 금새 올라가게 된다.


 


 

유모차보단 엄마품이 더 좋은 아진이..

유모차에선 계속 뾰루뚱한 표정이더니 안아주고 조금만 놀아줘도 사랑스런 미소를 남발해주시는..ㅎㅎ






어쩌다 이런 표정들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과 함께여서 마냥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ㅎㅎ

 



 

우리는 정상까진 올라가지 않고 중턱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오르막길이 힘들어서가 절대 아님!!!)

 




상쾌한 공기를 한껏 흡입해주고 내려와서 기분이 좋아졌는지.. 뾰루뚱한 표정은 없어졌다..ㅎㅎ

 


서울을 벗어나 아진이와 함께 한 첫 산책~

훗날 아진이가 커서 이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엄마와 아빠는 우리가 함께 거닐었던 이곳과 우리에게 주어졌던 이 시간이 평생 행복으로 기억될 것이다~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