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s 여행

[오키나와] 힐링이 되는 관광명소 - 치넨 미사키 공원 <2017.09.26>

Assisi 2017. 10. 17. 14:11

<오키나와 여행 8일차 - 치넨 미사키 공원> 



쿠루쿠마에서 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간 곳은 <치넨 미사키 공원>이다.


치넨 미사키 공원은 오키나와 본섬 남부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치넨곶'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원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잔디공원으로 되어있고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치넨 미사키 공원에서 태평양 바다의 수평선을 탁 트인 전망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


1. 치넨 미사키 공원 맵코드 : 232 594 503*77

2. 주차 : 무료

 




원래 오전에 가려고 했었던 곳이었으나 무더위 탓에 낮에는 물놀이로 대체를 하고 어쩌다보니 저녁이 다되어서 가게 된 곳..ㅎㅎ

결과적으로는 여러모로 해질녘에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주차장에 차가 거의 없어서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곳에 주차를 했다.

(차가 거의 없다보니 사람도 당연히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던..ㅎㅎ)

 

 



주변 풍경보다는 어디든 매달려보는 것에 관심이 더 많은 아담남매이다..ㅎㅎ

 

  

 

 


해가 지고 있는 시간대라 더위가 물러간 탓에 애들도 잘 걷더라는..ㅎㅎ

 




치넨 미사키 공원으로 가는 입구~

이 곳에 다녀가는 사람들 누구나가 찍는 풍경...ㅋㅋ

 

 

 

계단으로 공원 앞까지 바로 내려갈 수 있지만.. 애들도 잘 걸어주고 있어서 주변도 둘러볼 겸 산책로를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엄마와 아진이는 내려가고.. 담율이는 낙엽줍기 놀이중..ㅋ 

(그만 줍고 가자꾸나..ㅎㅎ)





아진이는 공원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제자리에 서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던 걸까~ 

 

 



"아진아~ 사진찍게 돌아서봐~" 했더니 차렷자세로 경직된 포즈를 취해줌..ㅋㅋ 

 

 



낙엽만 계속 줍고있던 담율이는 결국 아빠에게 안겨서 끌려내려옴..ㅋ 

 

 

 


담율이를 안고 있으니 아진이가 자기도 안아달라며.. 결국 두 녀석 모두 들쳐앉고 걸어내려감...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계단으로 내려갈 걸 그랬다는..ㅋㅋㅋ)

 

  

 



내려가는 길에 만난 수도꼭지 덕에 두 녀석 모두 바닥에 내려놓음..ㅎㅎ

물이 위로 올라오는걸 보니 아마도 마시는 물이었던 듯?? 수도꼭지를 가지고 놀며 발걸음 멈추어버림..ㅋ

 




'그만 하고 가자~'

수차례 외쳐도 꿈쩍도 하지 않는 담율이의 소신 때문에 가끔 속이 터지긴 한다..ㅡ.ㅡㅋ


 

그래도 부모라면 좀 더 기다려주고 천천히 이끌어주어야 하는게 맞는 거겠지만..

이 짧은 거리를 도대체 얼마나 걸려서 가야 하는거니..ㅋㅋㅋ



엄마와 아진이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구경하며 여유로운 산책 중~




 



5분도 안걸리는 짧은 산책로 코스지만 담율이 덕에 한참 걸려서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ㅋㅋ

 




힘 센 아진맘..ㅋㅋㅋ

 

 

 


담율이는 역시나 풍경엔 관심없고 또 돌맹이를 줍는중... 낙엽이나 돌맹이를 줍는게 참 좋은가부다...-0-

 

 



잔디공원이라 그런지 아진이는 질주본능이 살아남..ㅋㅋㅋ 쉬지 않고 뛰어댕긴다..-0-

 

 

 

 

치넨 미사키 공원에 작게나마 조형물도 있고, 정자도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가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점점 어둑어둑해지며 해가 넘어가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드넓은 바다, 예쁜 구름과 노을... 환상궁합이었던 듯~ 


 

 



나갈 때에는 입구에서 본 계단으로 올라갔다. 

자연적인 곳이라 그런지 계단도 나무로 예쁘게 되었다..ㅎㅎ 하지만 조금은 가파른 계단~ 

 




아직 두돐도 안된 녀석이 이 가파른 계단을 굳이 자기 발로 걸어서 올라가겠단다..

그래도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이 높은 계단을 혼자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많이 컸다 싶으면서 대견함 뿜뿜..ㅎㅎ

 

 

 


계단을 걸어올라와서 힘들었던걸까??

엄마 뒤를 잘 따라가더니 갑자기 멈추어 서며 꿈쩍도 안하고 잠시 휴식..ㅋㅋ

 

 

 


멀어지는 엄마를 보며 다시 질주~ㅎㅎ

 

 

 


짧은 시간이었지만 치넨 미사키 공원에서 보낸 시간은 참 좋았다.

공원에서 잠시나마 아이들과 뛰어놀기도 하고..

태평양 바다 위에 물들어있는 멋진 노을도 구경하고~

작은 공원이라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만한 곳은 아니라서 잠시 바람을 쐬며 보낸 30분 가량의 시간이 정말 아깝지 않았었다.


다만 낮에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모든게 좋았으나 그늘이 없어서 너무 뜨거웠다는 얘기가 많다..ㅎㅎ

인생샷 사진을 남게는게 목적이라면 햇볕 쨍쨍한 맑은 날 낮에 가는게 좋을 것 같지만..

단지 이 곳의 풍경을 즐기는게 목적이라면 노을이 지기 조금 이른 시간대(대략 5~6시 경)에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에만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명한 관광지라 사람이 많을 수도 있다.)


치넨 미사키 공원..

오키나와 남부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낮이든 저녁이든 꼭 가보길 추천하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