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100엔 초밥 전문점 - 하마스시 <2017.09.23>
<오키나와 여행 5일차 - 하마스시>
오키나와에서 보내는 5일차...
우리는 어제 아담남매와 약속했듯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오전시간 내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호텔 룸 안에서부터 튜브를 꿰차고 있는 걸 보면.. 물놀이에 대한 애착이 대단한 것 같다..ㅎㅎ
원래일정은..
- (오전) 아메리칸 빌리지
- (점심식사) 하마스시
- (오후) 아메리칸 빌리지
- (저녁) 트로피칼 비치
였으나...
너무 더운 날씨에 아이들이 힘들어해서 계획을 전면수정에 따라 그냥 물놀이만 즐기는거로..ㅎㅎ
오전시간을 호텔에서 보내고 점심식사를 하러 원래 계획했었던 아메리칸 빌리지(이하 아메빌)로 향했다.
낮잠은 역시나 이동하는 길에 차에서 재우는걸로..ㅎㅎ
와이프가 꼭 가보고 싶다고 했던 100엔 초밥 전문점~
오키나와에는 100엔 초밥집이 몇군데 있는데 계획을 세울 때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아메빌도 가볼 생각이었기에 이동동선에 포함된 아메빌 근처에 위치한 <하마스시>로 결정~
1. 하마스시 차탄점 맵코드 : 206 687 196*85
2. 영업시간 : 11시 ~ 23시
3. 결제 : 카드결제 가능
보통 한 접시에 초밥 2개가 나오는데 가격이 평일에는 90엔, 주말에는 100엔이라 하여 이름이 '100엔 스시'이다.(Tax는 별도)
초밥 2개에 한화로 천원 정도면 이마트보다 더 싼 참 착한 가격..ㅎㅎ (이마트는 초밥 전문점이 아니긴 하지만...)
참고로.. 모든 초밥이 100엔인 것은 아니고.. 접시의 색깔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빨간색 100엔, 금색 150엔)
하마스시에 입장하면 직원이 테이블 번호가 적힌 표를 건네주고 지정해준 테이블로 안내를 해준다.
자리에 앉아서 분위기를 훑어보는 아진이..ㅋㅋ
길다란 레일 위에 초밥 접시가 올려져있고, 레일은 모든 테이블들을 지나가는 구조~
주문은 각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같이 생긴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 후 주문 버튼을 누르면 끝~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테이블 근처에 다다르면 화면에서 소리가 울리면서 어떤 메뉴가 거의 다 왔는지 알려주고,
주문한 메뉴가 테이블에 도착하면 알아서 내려다 먹으면 된다.
처음 접해보는 시스템이라 그저 신기함..ㅎㅎ
대부분의 메뉴가 레일로 배달이 되긴 하지만 우동이나 스프류의 음식은 직원이 직접 가져다준다.
메뉴는 초밥 이외에도 면이나 스프류, 디저트류(케잌, 도넛 등), 롤 등 종류가 엄청 많았다.
종류별로 마구마구 골라서 한참을 흡입한듯..ㅎㅎ
먹고 난 접시는 테이블 구석쪽에 대충 쌓아놓으면 된다.
나중에 다 먹고 나서 계산서를 달라고 하면 직원이 주문리스트와 접시의 수를 세어 최종 금액을 계산해준다.
물론 애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떡갈비나 계란 등의 익힌 초밥류)도 많이 있어서 우동과 함께 몇몇 초밥들을 먹였다.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은 것 같은데 배가 불러온다.
계산을 해보았더니 총 3,294엔(대략 33,000원)이 나왔다.
(빨간색 접시의 기본 초밥 19개, 금색 접시 2개, 우동 2개, 튀김 1개..)
우리는 주말에 간 거라서 주말금액이 적용되어 조금 더 비싸게 먹긴 했지만...
그래도 넷이 가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가격이 3만원 정도 밖에 안나왔다.
(넷이라고 하지만.. 애들 둘은 별로 많이 먹지를 않아서 거의 와이프랑 나랑 둘이 다 먹은듯..ㅡㅡ?)
하마스시...
개인적으로는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 주차 : 주차장이 넓고 무료이다.
- 맛 : 보통이었던 듯.. 그렇게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다.
- 가격 : 참 착한듯~ 가성비로 보면 최고인 듯 하다.
- 시스템 : 신기함..ㅎㅎ 주문이 쉽고, 알아서 배달까지 해주니 먹기는 편했던듯..
그런데 가끔 화면이 반짝거리지만 주문한 메뉴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었다.
아마도 앞쪽의 다른 테이블에서 자기네 것인 줄 알고 잘못 가져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한 메뉴가 사라졌을 땐 번거롭긴 했지만 직원을 콜해서 이야기하면 새로 가져다준다.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에 위치해 있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스시를 맛볼 수 있는 하마스시~
질보다는 양 그리고 가성비를 따진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