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호텔 수영장의 최고봉 - 라구나가든 호텔 수영장 <2017.09.22>
<오키나와 여행 4일차 - 라구나가든 호텔 수영장>
카진호우 피자에서 식사를 마치고 두 번째 숙소인 라구나가든 호텔로 향하던 길~
지나가는 길에 만좌모가 있어서 사진이나 몇 장 찍을 생각으로 만좌모를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낮잠시간대라 차에서 이동하면서 재울 생각이었는데.. 정말 푸~욱 주무시는 아담남매...ㅋㅋ
만좌모에 도착했는데 깨어날 생각이 없으신듯..ㅋㅋㅋ
아쉽지만 애들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 좀 더 푹 재우기로 하고, 만좌모는 엄마아빠만 교대로 한바퀴 슬쩍 돌아봤다.
(만좌모 포스팅은 나중에 다시 하는거로~)
오키나와에서 3일을 보내며 낮에는 왠만하면 돌아다니지 않기로 모든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아이들이 지치다보니 어른들도 힘들기 짝이없더라는...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나머지 일정을 모두 낮 시간에는 딴건 아무것도 안하고 호텔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만 즐기기로 했다..ㅎㅎ
우리가 묶을 두 번째 숙소는 바로 <라구나가든 호텔>이었는데 이 곳은 수영장이 좋기로 소문난 호텔이었다.
실내풀과 실외풀이 있고,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므로 3일 내내 부담없이 이용하기로 함..ㅋㅋㅋ
야외 수영장은 엄청 넓고, 사람도 별로 없었다.
열대지역을 상징하는 야자수가 동남아 휴양지의 느낌을 한껏 복돋아준다~
수영장 주변에는 레스토랑도 있긴 한데 영업은 하지 않던 시기였던 듯~
메뉴 가격은 좀 비쌌던 것 같다~
우리는 실내 수영장에서부터 놀기 시작~
역시 물놀이를 통해 웃음꽃을 피우기 시작하는구나..ㅋㅋㅋ
참고로... 라구나가든 수영장 입구로 들어오는 인포메이션에 에어 컴프레셔가 비치되어 있으니 튜브 바람을 입으로 불지 않아도 됨..ㅋㅋㅋ
올빽 김담율~
물 만난 고기마냥 좋아하는 아진이..ㅎㅎ
야외 수영장~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우리끼리 놀기 너무 좋았던 곳..ㅋㅋㅋ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살짝 싸늘한듯 하여 다시 실내로~ (이렇게 몇번을 왔다갔다 했는지..ㅋㅋㅋ)
담율이가 일어서도 수심이 가슴까지 밖에 오지 않는 유아용 풀도 있어서 잠시 애들을 풀어놓고 엄마아빠는 휴식타임..ㅎㅎ
실내에는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놀기 딱 좋은 사이즈의 미끄럼틀도 있다.
아진이는 아빠와 함께 한 번 타고 내려오더니 그 뒤로는 무서웠는지 안탄댄다..ㅎㅎ
담율이는 엄마와 함께~
실내/실외 수영장을 계속 왔다갔다하며 오후 내내 수영장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원없이 물놀이를 즐긴듯..ㅎㅎ
떨어지는 물을 맞고 있는 모습을 아진이가 찍어줌..ㅋㅋㅋ
실내에는 온탕도 있어서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며 잠시 쉬어줌..ㅎㅎ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해도 지치지 않는 아이들 체력은 못따라가겠다..ㅎㅎ
(하긴.. 오션월드에서도 개장시간에 들어가서 폐장시간에 나오는 아이들이니..ㅋㅋ)
한참을 수영장에서 놀고 사우나까지 시원하게 마치고 저녁식사도 할 겸 아이들에게 필요한 간식거리도 살 겸 외출준비를 하는 사이..
한참 담율이가 소리지르며 놀고 있는 것 같아서 뭐하나 봤더니...
조그마한 독서등을 들고 마이크삼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알 수 없는 말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ㅋㅋ
너란 아이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ㅋㅋㅋㅋ
저녁식사를 할 겸 라구나가든 호텔에서 차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컨벤션 시티도 다녀왔지만.. 그냥저냥...
호텔 룸 안에서는 딱히 놀거리가 없어서 애들이 심심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름 놀거리들을 잘 찾는 것 같다..
아진이는 룸 안의 메모장과 펜을 발견하더니 그림을 그리기 시작~
아진이가 혼자서 그린 고양이 그림~ 특징을 잘 살리는 것을 보니 나름 잘 그리는 것 같다..ㅋㅋㅋ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일까?
넷째날의 일정...
느낌상으로는 어디든 관광지를 다녀오지 않아서 그런지 뭔가 허전하면서 별로 한 게 없는 하루였던 것 같지만...
몸은 왤케 힘이 드는지..
아이들과 몇시간동안 수영장에서 튜브를 끌어주고 밀어주고 했던게 은근 피로가 쌓였던걸까..ㅋㅋ
돌아다니는 것 보다 더 고단했던 하루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놀이를 정말 맘껏 즐겼던 하루였던 것 같다.
여튼.. 라구나가든 호텔 수영장은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정말 괜찮은 곳인 것 같다~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실내수영장에는 수심이 적당히 깊은 곳, 낮은 곳, 온탕, 미끄럼틀까지 있고, 넓직한 실외수영장까지~
수영장 바로 옆의 사우나까지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탈의실에는 탈수기도 비치되어 있어서 젖은 옷의 물기까지 쫙 뺄 수 있었다.
10박의 일정 중 비싼 라구나가든 호텔에서 2박을 잡았었는데..
그 이유는 11일 중 약소하게나마 좋은 호텔에서도 지내보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가장 큰 것은 바로 요 수영장 때문이기도 했다.
"내일 수영장 또 갈까?"라고 물어보니..
망설임 Zero의 대답.. "웅!!! 수영장 좋아!!!"라고 대답하는 아진이..ㅎㅎ
그래~ 내일 또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