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양양 낙산사 <2016.10.29>
처제와 정민이는 우리보다 먼저 양양에 도착했다.
터미널 근처 커피숍에서 만나서 픽업하고 낙산사로 향했다.
낙산사 주차장에 주차 후 핸드폰을 셀카봉를 장착하고 낙산사 산책준비 끝~
두 자매가 상봉을 했구나..ㅋㅋㅋ
처제와 정민이가 오더니 와이프 표정이 한껏 더 밝아짐... 그 이유가 몰까...???
이곳이 어디인지는 모를테지만 엄마아빠와 담율이 그리고 이모들까지 함께라서 더욱 즐거웠던 아진이가 아닌가 싶다..ㅎㅎ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접어들었는데 산책로부터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고 잠시 몸을 숙였더니..
아진이가 담율이에게 다가와서 뽀뽀를 한다..ㅎㅎ
소중하고 이뿐 울 아이들..ㅎㅎ
산책로에서 조금 올라갔더니 동자스님이 낙산사로 가는 방향을 안내해주고 있었다.
스님의 방향안내 손가락에 꼬물이 손가락을 마주대주는 센스의 아진이~
낙산사로 접어들자 여자들끼리만 사진을 찍겠단다...
이번 여행의 주최측은 나였는데..
(가슴팍엔 담율이를 안고 담율이의 운송수단인 역할인 동시에 찍사로 하락한 주최자는 그저 웃지요.... 하하하하하하)
그래도 다들 오랜만에 모여 서울을 벗어나 바람을 쐬서 그런 것인지 얼굴 표정들은 참 밝구나..ㅎㅎ
아빠 가슴팍의 아기띠에 매달려있는 담율이~
(아들아.. 아빤 하나도 힘들지 않단다... 헥헥헥...)
낙산사에서의 본격적인 산책 이전에 머리를 재단장하는 아진이~
꿈이 시작되는 길을 시작으로 낙산사 산책 시작~
아진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진이 이모..ㅋㅋ (덕분에 우리가 좀 편해졌어!!!)
담율이는 나무도 만져보며 촉감놀이중~
가슴팍의 담율이 덕분에 아빠의 얼굴표정은 점점 굳어져간다.
엄마에게서 젤리를 득템하고 신이 났는지 아빠한테 달려와서는 젤리 받았다고 자랑하는 아진이..ㅋㅋ
성수(성스러운 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운치있는 곳~
천천히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절이란 곳은 참 오묘한 곳인 것 같다.
불교건 천주교건 종교를 떠나서 절에 오면 왠지 모르게 감성적이 되는 것 같고, 마음도 차분해지니 말이다.
모든 절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옥스러운 건물이 자연속에 어우러져 있어서 그런 느낌이 더 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의 가족여행에 초대해줘서 고맙다며~ 낙산사의 여유를 한껏 즐기는 두 명의 절친..ㅎㅎ
설레임이 있는 길...
낙산사를 처음 가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정말로 왠지 모를 설레임이 있었다..
'길에서 길을 묻다...'
무슨 뜻인지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운치있는 문구와 멋진 나무~
아진이는 언제부터인가 사진을 찍을 때 가끔 이렇게 포즈를 취해주신다..ㅎㅎ
낙산사에는 배경이 예쁜 곳이 많아서 사진찍기엔 참 좋은듯~
(물론 우리 딸처럼 모델이 훌륭해야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
담율이는 내내 아빠의 가슴팍에서 무표정한 얼굴.. 아빠도 점점 표정이 없어지는듯...ㅡㅡ??
(담율아.. 좀 웃어주지 그랬니..ㅠㅜ)
함께 하는 일행이 있기에 셀카봉이 아니어도 가족사진을 득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산책이었다~
아빠는 전혀 힘들지 않단다.............
초 집중모드... 뭘 찍길래..ㅋㅋ
그러고보면 아진이도 이제 안아달라고 떼를 쓰지 않고 혼자서도 참 잘 걷는 듯..ㅎㅎ
안씨 자매들..ㅋㅋ
혜진이모와 쩡민이모~
"우리 가족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게 해주세요!!!" 땡~~
"우리 아이들이 밝고 예쁜 아이들로 자랄 수 있게 해주세요!!!" 땡~~~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땡~~~~~~
참... 소원도 많다..ㅋㅋㅋㅋ
무슨 물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시면 왠지 몸의 혈류가 확 뚫리며 아픈 곳까지 싹 나을 것 같은 느낌..ㅎㅎ
엄마와 아빠, 아진이와 담율이까지 한모금씩 마셔준다~
왠수 남편에게 펀치를 날리려는 폭력아내!!! (웃으면서 때리는게 제일 무섭다능...)
두 절친~ 이렇게 동성끼리 놀러다닐게 아니라 얼른 결혼해서 커플로 다녀야 할텐데..ㅋㅋㅋ
예쁜 꽃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낙산사에서 한참 걸다 보면 바닷가가 보이는 산책로가 나온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닷가를 향하고 있는 분위기 좋은 정자에서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단체샷~
바닷가와 인사를 하고 낙산사를 나서러 가는 길에 지나친 낙산다래헌.
팥빵이라고 해야하나??
낙산다래헌에서 파는 군것질거리로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한박스 구매를 했다.
아진이는 먹을 것을 보자마자 설레는 표정으로 얼굴에 화색이 돈다..ㅎㅎ
한입 물어보니 안쪽에는 팥이 가득 차 있었고, 맛도 괜찮았다.
한참 걷다보니 우리가 들어갔던 낙산사 입구의 반대쪽에는 바닷가와 이어져있는 출입구가 또 있었다.
기왕 이쪽으로 나온거 바닷바람이나 좀 더 쐬자는 의미로 모래사장으로 향했다.
아빠빼고 나머지 일당들~
2년 전인 2014년도에 경포대에 같은 멤버로 여행을 가서 바닷가를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이 있었는데,
그 사진과 똑같은 컨셉으로 담율이를 포함하여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여자들..ㅋㅋㅋ
<2014년 11월 1일 경포대 해수욕장>
<2016년 10월 29일 낙산해수욕장>
그래도 이렇게 찍고 나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ㅎㅎ
2년 전 그 때보다 어른들은 조금씩 늙었지만 돌도 안됐던 아진이는 어느덧 세살이 되었고, 곧 첫돌을 맞이하게 될 담율이까지~
그러고 보면 참 많은 것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더 큰 행복이 아니었을까???^^
즐거웠던 낙산사의 산책을 마치고 펜션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