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2016.09.20>
바뻤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9월 중순이 되서야 뒤늦게 맞이한 여름 휴가~
나로서는 일부러 휴가를 성수기 기간을 피해서 잡는 것을 선호하기에 뒤늦은 휴가는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ㅎㅎ
아진이에게 뭐가 제일 하고 싶냐고 물어보니 동물이 보고싶다는 말에 어린이집은 결석하고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망설임없이 고고씽~
대공원 입구에서 셀카봉에 의해 가족사진 득템..ㅎㅎ
(생각해보니 엄마아빠 중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있어서 가족사진이 별로 없더라는...ㅠㅠ)
담율이는 오늘도 역시 유모차 신세..ㅋㅋㅋ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보지만 아직 잘 걷지 못하니깐 어쩔 수가 없구나..ㅎㅎ
아진이는 동물원 와서 완전 신난듯..ㅋㅋ
너의 표정이 너의 기분을 아주 잘 말해주는구나..ㅎㅎ
유모차에서 찡찡대는 담율이는 결국 엄마의 품으로 안김..ㅎㅎ
아진이 얼굴 풀 클로즈업 샷..ㅋㅋ
내 딸이라서 그런거긴 하겠지만.. 쫌 이쁜듯?ㅋㅋㅋ
(그나저나.. 애들 피부가 좋긴 좋구나.. 부럽다..ㅎㅎ)
담율이는 다시 유모차로~
아빠가 밀어주는 유모차에 타서 엄마가 어딨나 탐색중이신 아드님...
유모차의 어깨벨드도 다 매놨는데 얼굴을 옆으로 빼서 뒤를 돌아보는 내공의 소유자...
앞에서 보니 이런 포즈더라는..ㅋㅋㅋ
셋이 똑같이 메롱을 잘 하더니만 정작 사진찍을 때에는 마눌님만..ㅋㅋㅋ
산책삼아 공원을 슬슬 돌아다니며 동물들 구경을 한참동안 했다.
그런데 사자, 호랑이, 여우 등의 동물들이 모두 구석탱이에서 낮잠중이라 잘 보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그랬는지 아진이에게 별다른 흥미가 없었던 것 같다.
활동이 많은 원숭이나 성큼성큼 걸어다니는 키가 큰 기린에게는 큰 관심을 보이더라는..ㅎㅎ
독수리 같은 아진이보다 더 큰 덩치의 새들은 좀 무서워 했던듯~
한참 돌아다니다 졸려하던 담율이는 엄마의 품속에서 이미 꿀잠을 주무시고 계셨고,
아진이도 졸려해서 낮잠도 재울 겸 땀도 식힐 겸 동물원 내의 커피숍에 들어가서 아진이는 유모차에 눕히고 카페를 한바퀴 돌고나니 그새 잠이 드셨다..ㅎㅎ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잠든 애들을 데리고 대공원 출구쪽으로 향했다.
아진이가 좋아하는 코끼리나 물소 등은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만의 휴가를 아이들과 알차게 보낸 것 같다.
근데... 서울대공원 동물원 방문기인데.. 동물 사진은 한 장도 없구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