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s 나들이

미사리조정경기장 <2015.10.18>

Assisi 2016. 11. 10. 23:51

 

2015년 10월 18일~

어릴적 함께 성당에서 교사생활을 했던 친구&후배들과 함께 미사리조정경기장으로 소풍을 갔다.

이 날 함께 한 인원은 어른 12명에 애들 9명..ㅎㅎ

먼저 온 사람들이 명당자리를 잡아서 자리걱정도 없었다..ㅋㅋ

그냥 잔디밭에 애들 풀어놓고 놀 줄 알았는데..

다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온 경력이 있는 교사였던 터라 말하지 않아도 놀거리들을 이것저것 챙겨왔었다..ㅎㅎ

 

 

거의 다 왔을 때쯤 이이들을 위한 게임 시작~

첫번째 레크레이션은 달려가서 밀가루 속에 파뭍힌 젤리를 먼저 먹고 돌아오는 사람이 승리~

(준비물 : 접시, 밀가루, 젤리)

 

젤리를 먹고싶은 욕구와 이기고 싶다는 욕구가 발휘되었는지 다들 너무 열씨미 한다..ㅎㅎ

 

 

 

 

아진이는 아직 어려서 뭐가뭔지 몰라서 눈치만 보다가 뒤늦게 밀가루 접시의 젤리를 먹어주심..ㅋㅋ

 

 

 

 

 

게임은 계속된다.. 젤리가 다 떨어질 때까지..ㅋㅋㅋ

 

 

 

 

 

 

얼굴에 뭐가 뭍었는지도 모르고 젤리를 먹었다는 생각에 얼굴에는 뿌듯함이 보인다..ㅎㅎ 

 

 

 

두번째 게임은 달리기~

돌아오는 기점에는 아빠들 중 1명이 앉아있기만 하면 준비 끝~ 별다른 준비물은 필요없다..ㅎㅎ

 

 

 

 

달리기라면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만큼 겁나 잘 뛰지만 오빠언니들에게 이기는건 무리..ㅋㅋ

 

 

저 멀리까지 달려간 아진이를 데리고 오는 아진엄마..ㅎㅎ

예정일이 2주 밖에 남지 않은 아진엄마의 배는 완전 만삭이구나~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미소란 이런 것인가 싶다..ㅎㅎ

아진이를 바라보며 행복한 표정으로 눈웃음까지 지어주심~

 

 

 

 

이어서 세번째 게임~

풍선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 손으로 튕기는 사람이 승리~ 준비물은 풍선 하나면 끝~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던 터라 바람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풍선을 따라 정말 열씨미 쫒아가는 아이들이다..ㅎㅎ

 

 

 

 

 

아진이는 그냥 풍선을 들고있는 걸로..ㅋㅋㅋ

 

 

 

아진이 배 좀 보소... 도시락을 얼마나 먹었는지 배가 뽈록해서 옷이 다 늘어날 지경이다..ㅋㅋ

 

 

 

이어서 네번째 게임~ 신발 멀리 날리기~(준비물 필요없음..ㅋㅋ)

 

 

신발날리기 클래스가 남달렀던 아윤이(윗 사진의 맨 오른쪽의 분홍남방) 덕에 어른들은 모두 깜놀함... 신발이 정말 멀리 날라간다..ㅋㅋ

남자애들을 제치고 당당히 승리를 거머쥠~

 

 

모두가 레크레이션을 즐기고 있을 때 갓난아이와 즐기고(?)있는 동병상련 아빠들~

혼자가 아니라서 외롭진 않았을 듯..ㅋㅋㅋ

 

 

 

 

다섯번째로 양파링 게임~

달려가서 실에 걸려있는 양파링을 손대지 않고 먼저 먹는 사람이 승리~(준비물은 양파링과 실만 있으면 됨~)

정말 열씨미들 참여해주는 너무 순수한 아이들이다..ㅋㅋ

 

 

 

 

 

 

 

시작할땐 다들 손을 대지 않았으나.. 아이들은 영리했다.. 승패를 따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결국 손으로 잡고 먹음..ㅋㅋㅋ

 

 

마지막 게임은 선물고르기~

선물이랄 것도 없지만 아이들 간식으로 사온 것들 중 남은 것을 무작위로 풀어놓고 한명씩 와서 원하는 것을 골라가기~

준비물이라 하면.. 그냥 넉넉히 사온 아이들 간식이라고 해야할 듯..ㅎㅎ

 

 

 

준비물도 그닥 필요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게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아이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아는 센스있는 엄마아빠들 덕분에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즐거운 추억이 생긴 것 같다~

 

아진엄마는 유익한 소풍의 시간이 되게 해 준 이 모임의 매력에 흠뻑 빠진 듯 하다.

그냥 애들 풀어놓고 바람쐬며 도시락만 먹고 오는.. 그런 소풍이 아닌 아이들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익한 소풍~

다음에 또 이런 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참석한다고 노래를 부른다..ㅎㅎ

 

아진엄마 뱃속의 둘째를 출산하고 나면 언제 또 이런 소풍을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소풍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