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s 나들이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 & 소노펠리체 <2019.01.05>

Assisi 2020. 1. 3. 16:38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 해돋이를 보고 난 후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1박을 예약해놓은 비발디파크로 이동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우리는 눈썰매를 타기 위해 스노위랜드로 향했다.

다른 눈썰매장을 몇군데 다녀보긴 했는데 스노위랜드는 처음이었다.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고 스노위랜드는 아이들에게 천국같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었기에 꼭 한 번 가보고자 하는 기대감을 안고 비발디파크와 스노위랜드를 예약했었는데..

뭐.. 결과적으로는 스노위랜드는 정말 불만족스러웠음..ㅋㅋㅋㅋ

(결론 : 굳이 비싼 돈 내고 갈거면 가급적이면 주말은 피해서 주중에 휴가를 내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일단 스노위랜드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참을 줄을 서서 곤돌라를 타고 스노위랜드로 이동중~

 

 

곤돌라를 타고 출발하자마자 스키장이 눈에 훤히 들어온다.(사람 무쟈게 많음..ㅋㅋ)

 

 

스키나 보드를 타는 사람들.. 난 탈 줄 모르기에 그냥 보는 것만으로 신나보이는 것에 만족..ㅋㅋㅋ

 

 

 

스노위랜드에 거의 다 온 모양이다. 커다란 눈사람 조형물이 곤돌라를 타고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스노위랜드.. 온통 하얀 세상이다..ㅎㅎ

 

 

곤돌라를 타고 오다 마주친 커다란 눈사람과 함께~

 

 

곤돌라를 내리면 바로 앞에 래프팅 보트의 썰매를 타는 곳이 있었다.

보트썰매만 봐도 왠지 재밌을 것 같은 기대감에 일단 타자는 생각으로 모두 줄을 서서 기다림..ㅋㅋ

 

 

스노위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거의 한시간정도를 기다려서 드디어 탑승..ㅋㅋ

나는 아담남매와 와이프와 함께 네명이서 앞의 보트를 탔고, 나머지 여섯명이 모두 함께 우리 뒤의 보트 탑승..ㅋㅋ

 

 

보트 썰매는 생각한만큼 재밌었다..ㅎㅎ

우리가 먼저 타고 내려와서 우릴 찍어주는 사람은 없었... 대신 뒤에 보트를 타고 온 형과 누나네 가족 사진은 찍음..ㅋㅋ

여섯명이 타서 그런지 보트가 참 멀리도 나가더라는..ㅋㅋㅋ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어른 키 정도 높이만큼 눈이 쌓여있는 자그마한 언덕을 만난 아담남매는 일단 무조건 오르기 시작함..ㅋㅋ

 

 

구도를 좀 바꿔서.. 누가 보면 에베레스트라도 등반하는 줄 알듯..ㅋㅋㅋㅋ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는 전혀 모르기에 일단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산책 시작~

스노위랜드에는 포토존은 정말 많은 것 같다~

남는건 사진 뿐... 보이는 포토존에서는 일단 무조건 찍고 본다..ㅎㅎ

 

 

스피드한 1인용 썰매를 타기 위해 또 줄서서 기다리는 중...

어른들은 줄서있고 아이들은 줄 옆에서 눈을 만끽하는 중..ㅋㅋ

 

 

담율이.. 말 안듣고 혼자 눈 위를 걸어가다가 살짝 얼어있는 얼음을 밟고 앞으로 꼬꾸라짐...

까실까실한 얼음에 턱을 찌어서 얼굴에 스크래치 득템..ㅠㅠ

 

 

오후 3시 쯤 되니 스노위랜드 센터쪽의 공터에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연이 시작됐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꼭두각시 인형 서커스 감상~

피노키오가 저벅저벅 걸어오더니 아진이에게 인사를 건넴..ㅋㅋㅋㅋ

 

 

성악 노래에 맞춰 립싱크를 하는 인형.. 고음처리에서 빅재미를 줌..ㅎㅎ

 

 

다윤이는 요술풍선을 만드는 삐에로 아저씨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도라에몽 풍선을 득템함..ㅋㅋㅋㅋ

 

 

도라에몽을 만들어준 삐에로 아저씨와 한 컷~ㅎㅎ

 

 

공연이 끝나고 난 후 그냥 썰매 끌어주기 놀이 중...

사실 저 썰매는 아무나 쓸 수 있는 건데 사람이 많다보니 썰매 자체가 남는게 거의 없다..

썰매를 하나밖에 구하지 못해서 처음엔 아담남매가 번갈아가면서 탔는데 하나 더 구해보려 했으나 하늘의 별따기 수준..

결국 나중엔 하나 더 주워와서 아담남매가 하나씩 차지하긴 했지만.. 미리 확보해놓지 않는다면 나가는 사람들이 생길때까지 못탈 수도 있겠다 싶었음..ㅋ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거면 썰매도 좀 넉넉히 비치해두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짜증이 밀려왔..)

 

자.. 어쨌든 이제 썰매 두 개 구했으니.. 이제 열일만이 남아있는 아빠다...

애 둘 썰매를 끌어주고 있자니.. 괜히 한 개 더 구해왔다는 생각이 들더라는..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매형이라고 다를 건 없다..ㅋㅋㅋ(얼른 달려~~~)

사실.. 스노위랜드에서 한 것이라곤 이게 다다...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썰매를 타기에도 한참을 줄을 서야하고..

저렇게 애들 썰매를 끌어주는 것 말고는 포토존에서 그럴싸한 사진만 찍는게 다였던 듯...

스노위랜드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은 곳이라는 것은 알지만.. 쾌적한 환경인 경우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뭐.. 우린 결국 수많은 인파로 인해 뭘 제대로 해본 건 거의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매점에서 테이블 잡기도 눈치게임을 해서 기다려야했던..

 

우리는 종일권을 끊고 12시30분 쯤 입장해서 4시 쯤 퇴장하며 약 세시간반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 중.. 레프팅썰매 대기 1시간, 레이싱썰매 대기 1시간.. 두 개 타느라 두시간 줄서서 기다리고,

꼭두각시 공연을 보며 한 30분 소요.. 매점에서 간단히 식사하는데 30분 정도..

나머지 시간은 썰매 끌어주다가 힘과 체력만 쏟아붓고..

비싼 돈 내고 들어와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보니 남는건 짜증뿐..ㅋㅋㅋ

인당 몇만원씩 내면서까지 굳이 스노위랜드를 왔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는 좀 실망감이 컸던 스노위랜드다.

(주중에 이용을 하면 좀 더 나을 것 같긴 하지만.. 아마 스노위랜드는 다시는 안갈 것 같다..ㅋ)

 

 

스노위랜드를 나와서 예약해둔 소노펠리체로 이동~

눈에서 뒹굴었던 아이들을 따뜻한 욕조물에서 목욕을 시키고 나서야 어른들도 이제 좀 휴식을 취한다..ㅎㅎ

담율이는 방에서 탭을 보는 중... 왜 저런 자세로 보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아이다...-0-;;

취사가 가능한 소노펠리체였지만.. 1박을 하며 우리가 먹은 음식은 사진을 올리기가 애매하므로 생략..ㅋㅋ

 

 

다음날 아침까지 해결하고 체크아웃 후 소노펠리체 앞 잔디광장에서 아이들과 잠시 시간을 보냈다.

 

 

아담남매는 아빠랑 술래잡기 중~

 

 

무리했다..ㅋㅋㅋㅋㅋ

 

 

한참을 뛰놀고 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진찍기..ㅎㅎ

 

 

스노위랜드에서 보낸 시간과 돈이 좀 아깝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삼남매 가족들이 모두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며 즐거웠던 추억을 하나 더 추가했다~

새해 해돋이를 보며 멋진 2019년을 기원했고,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한 일만 일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