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s 여행

[세부] 제이파크 리조트 (With 현남매) <2018.10.14~18>

Assisi 2019. 1. 14. 14:34

 

2016년도에 아빠 넷이서만 아이들을 데리고 속초에 2박3일로 놀러 다녀왔었고,

아이들도 어른들도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기에 그 뒤로도 상황만 되면 언제든 또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었으나 직장인 네명이서 평일에 시간을 맞추어 휴가를 내는 것이 사실상 쉽지가 않다..

그래서 17년에는 제2회 아빠어디가를 하지 못했고, 이번 18년도에는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했었다.

만나서 술마실 때마다 항상 빠짐없이 '언제 한 번 또 가야하는데...'라는 말만 되풀이..ㅋㅋㅋ

 

그러다가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휴가를 갈 수 있게 되어 상황이 되는 사람들만 가자는 취지에서 아빠어디가를 제안..

결국 영훈이형과 나만 시간이 되서 대충 날짜를 잡고.. 어디를 갈지 이래저래 고민을 했다.

날짜는 10월 초..

행선지는..

휴가를 길게 낼 수 있다면 굳이 동해쪽으로 갈 필요가 없어보였기에 남쪽으로 얘기가 나오다가..

굳이 차를 가지고 힘들게 남쪽을 돌아볼 바엔 그냥 제주도로 가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다가...

제주도를 갈 바엔 해외로 가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그러다 결국 해외로 결정..ㅋㅋㅋㅋ

괌PIC, 사이판PIC, 세부 제이파크 세 군데 중 한군데로 선택의 폭을 좁혔다.

아이들이 놀기엔 제이파크가 가장 좋다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결국엔 제이파크로 결정~

필리핀의 경우 치안이 그닥 좋지 않기에 관광은 아예 일치감치 포기하고 리조트 안에서만 놀 생각으로 여행의 컨셉을 잡았다.

 

그런데 적당한 가격대의 에어텔은 비행스케줄이 참 맘에 안들었다.

출국은 오후 느즈막한 시간대라 세부에 도착하면 밤시간.. 귀국은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자정에 비행기를 타서 아침에 인천공항에 도착..

3박5일 이라지만 가는날과 오는날 이틀이 날라가버리고 3일 밖에 놀 수 없는 일정이다..

싸니깐 그런거겠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를 나가는데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돈을 좀 더 들여서라도 가장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케줄로 예약을 하기로 했다.

 

하여..

  - 여행기간 : 10월 14일(일) ~ 18일(목)

  - 출국 : 아침 8시30분 인천공항 출발, 11시15분 세부공항 도착

  - 귀국 : 숙소 레이트체크아웃(22시 체크아웃) 후 0시30분 세부공항 출발, 06시20분 인천공항 도착

  - 식사 : 리조트식 7식 포함

여행상품 금액이 예상한 것보다는 좀 비싸기는 했지만..

레이트체크아웃과 식사 7식이 제공되기에 사실 현지에서 쓰는 경비를 생각하면 그닥 비싼것 같지는 않았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드디어 휴가 시작~

집과 공항을 어떻게 왕복할까 고민하다가.. 공항버스가 4인기준(어른2, 아이2)으로 아이1명은 무료탑승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

공항버스가 영훈이형네 집을 지나 우리집 앞도 지나가기에 공항버스 첫차에서 영훈이형네 가족들과 만나기로 했다.

새벽에 잠든 아이들 깨워서 4시30분쯤 집앞 공항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45분쯤 버스를 탔다.

 

맨 뒷좌석을 점령한 조씨네 가족들..ㅎㅎ

 

 

 

 

난 아진이와 함께 조씨 가족 앞자리에 앉았다.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다들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꿀잠 주무심..ㅎㅎ

새벽시간이라 차는 안막히던 터라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공항에 도착~

여행사와 미팅을 마치고 바우처를 받아서 항공 체크인을 하고 수화물까지 보내고 나니 몸이 한결 가볍다..ㅎㅎ

 

아침을 안먹은 아이들을 위해 공항의 카페에서 간단히 빵과 우유로 허기를 달래고 비행기 탈 시간을 때우는 중~

 

 

 

 

비행기를 탔으면 기내식을 먹어야지..ㅋㅋ

 

 

 

 

담율이는 고맙게도 출발하자마자 잠들어주심..ㅎㅎ

 

 

 

 

4시간여를 날아서 드디어 구름 밑에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누구나 찍는 구름 위 사진.. 흔하디 흔한 사진이지만 직접 찍는 것만큼 기분좋은 일이 또 있을까 싶음..ㅎㅎ)

 

 

 

 

 

 

세부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환전을 하고 제이파크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

 

 

이제 며칠간은 이곳에서 놀 일만 남았다는게 뿌듯하면서..

습하고 엄청 더움..ㅋㅋㅋㅋ

하지만 괜찮다.. 우린 3박5일 꽉 채운 일정 내내 물놀이를 할 생각이었으니..ㅎㅎ

 

첫날도 오전에 출발하여 오후부터 놀 수 있고, 마지막날도 저녁10시 체크아웃이라 마지막날도 놀 수 있는 꽉 채운 3박5일의 일정..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은 4일 내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아빠들의 체력은 고갈되었다는..ㅋㅋㅋ

그만큼 여행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온 것 같다~

 

 

 

 

 

알찼던 일정에 대한 기록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