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퀵보드 나들이 <2018.03.17>
추운 날씨가 누그러지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던 주말..
한동안 묵혀두었던 퀵보드를 꺼내어 채원이네와 함께 올림픽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다..ㅎㅎ
담율이꺼도 퀵보드를 하나 장만을 했었기에 싸우지 않고 탈 수 있음..ㅎㅎ
하지만 담율이는 아직 퀵보드를 타는게 아니라 퀵보드를 밀고 다니는 수준이라는게 함정..ㅋㅋ
채원이는 자전거도 잘 타지만.. 이 날은 함께 퀵보드를 타기 위해 채원이도 퀵보드를 가져왔다..ㅎㅎ
그리고 나는... 창고에 짱박아놨던 인라인 스케이트를 가지고 나와봤다..ㅋㅋㅋㅋ
아마도 강원도 횡성에서 생활을 하던 2008년에 샀던 인라인 스케이트였던 듯..
그 때 타고 서울로 올라오고 나서는 한 번도 타보지 못했기에 만 10년 만에 신어보는 것 같다..ㅎㅎ
나도 나이를 먹었던 터라 내가 그 전만큼 탈 수 있을지 나도 모르겠고.. 넘어져서 다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들더라는..ㅋㅋ
아진이도 초반에는 밀고다니던 수준이었으나 언제부턴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잘 타기 시작했었다..ㅎㅎ
담율이는 퀵보드에 발 올리고 밀고 다니는 수준..ㅎㅎ
10년 전에도 인라인을 잘 타는 것은 아니었지만 왠만큼은 탔었던 터라 몇 번 타보니 금색 익숙해졌다.
(그보다 문제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 고갈이 너무 빨리 온다는 것...ㅋㅋ)
채원이와 아진이는 적응시간을 갖고 있는 나에게 자꾸 경주를 하자고 도전장을 내민다... (자신없는데 말이지..ㅋㅋㅋㅋ)
사실 애들한테 이겨서 좋을 이유도 없기에 퀵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애들 뒤만 적당히 따라가며 져주기 스킬 사용~
져주니 계속 경주를 하자는 채원이와 아진이...
그래서 한 번은 추월해서 휙 지나갔더니 채원이가 승부욕이 발동되어 제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태 발생...ㅋ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 했으나 다행히 다친 데는 없었고... 새로 사서 처음 입은 아디다스 레깅스의 무릎에 빵꾸가 났다..
결국 애들한테 이기려고 했다고 누나한테 욕먹고 경주 종료..ㅋㅋㅋㅋㅋㅋㅋ
한 30분 탔을까.. 난 힘들어서 벤취 신세..ㅋㅋㅋ
채원이와 아진이는 쉬지않고 계속 타고 있다..ㅎㅎ 역시 애들 체력은 짱인듯!!!
퀵보드를 타던 곳 바로 앞에 있던 커피숍~ 벤취에 앉아서 쉬고 있는 채원이..ㅎㅎ
뭐 사지도 않았는데 자꾸 커피숍을 들락날락 거리는 민폐남 담율이..ㅋㅋ
나중엔 커피를 사긴 했지만..ㅎㅎ
(인라인 타다 보니 더워서 땀을 흘리던 나에게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사준 센스가득 와이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ㅋㅋㅋ)
오랜만에 야외로 나와서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나니 몸과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다~
날도 따뜻해지고.. 봄이 오긴 오나부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