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한화리조트 눈썰매장 <2018.02.10>
지난달 곤지암 리조트 눈썰매장에 이어 이번에는 아진이 어린이집 삼총사 가족들과 함께 양평 한화리조트 눈썰매장을 찾았다.
곤지암 리조트 눈썰매장은 시설이 괜찮긴 했으나...
눈썰매를 타는 것 이외에는 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꺼리가 전혀 없어서 좀 아쉽기도 했었고..
1인 1튜브 체제로 보호자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는 타지 못하는 구조였던 터라 담율이는 위험해서 눈썰매를 아예 태우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번엔 시설이 좀 별로여도 다양하게 놀 수 있는 곳으로 가보기로 하여 양평 한화리조트로 가보았다.
곤지암은 무빙워크가 있고, 작은 휴게실이 있었고, 눈썰매만 탈 수 있는 구조였고,
한화는 무빙워크가 없으므로 걸어서 올라가야하고, 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넓은 식당과 일부 놀이기구 등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고...
한화리조트 눈썰매장 앞에서 삼총사 세가족이 모여서 매표소로 이동~
곤지암이던 한화던 리조트 투숙객은 할인이 되므로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하려면 체크인을 먼저 해야하는...-0-
아빠들이 체크인을 하러 다녀오는 사이 매표소 앞에서 엄마들과 아이들은 잠시 대기~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하고 눈썰매장으로 이동~
양평 한화리조트 눈썰매장은 입구에서 본인이 탈 썰매를 가지고 가야하고, 나올 때까지 자기 썰매를 타는 구조였다.
애들과 어른들 모두 썰매 하나씩 끌고 눈썰매장으로 걸어들어가는 길..ㅎㅎ
무빙워크가 없으므로 슬로프 위로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출발 전 셀카..ㅋㅋ
아진이는 지난번에 타봤지만 담율이는 처음 타는 눈썰매~
그러거나 말거나 하는 듯한 무심한 표정..ㅋㅋㅋ
지난번 곤지암에서는 아진이가 혼자 타야했어서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엄마나 아빠와 함께 타고 내려오니 더 즐거워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혹은 착각..ㅋㅋ)이 든다..ㅎㅎ
아담남매 엄마와 담율이~
출발하는 시점부터 밑에 도착할 때까지 연사로 찍은 사진을 GIF로 만들어봤더니 웃기네..ㅋㅋㅋㅋ
이번엔 내가 아진이가 함께 타면서 아진이가 어떤 표정을 짓는지 보고싶어서 한 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동영상을 찍어봤다..ㅋㅋ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바람을 맞으며 내려가는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하다..ㅎㅎ
한 손으로 눈썰매의 끈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찍은거라 앵글이 엉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어하는 아진이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ㅋㅋㅋ
눈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마다 찍은 동영상이 몇개인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무쟈게 많이 찍었던 듯..ㅋㅋ
썰매타고 내려오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더니 담율이와 함께 썰매를 타고 내려오며 동영상을 찍은 아담남매 엄마 ..ㅋㅋㅋ
일단 리액션은 아진이보다 담율이가 한 수 위인듯..ㅋㅋㅋ
아진이보다 언니인 서진이는 혼자서도 잘 타더라는..ㅎㅎ
윤하엄마와 윤하 동생의 질주~
그리고 윤하 아빠와 윤하의 질주..ㅋㅋㅋ
유진이 엄마와 언니..ㅎㅎ
어째 한결같이 부모들이 더 즐거워 하는 것 같다..ㅎㅎ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아래쪽에서 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타고 내려와서 눈가지고 놀다가.. 심심하면 또 타러 올라가고~
서울에서는 이렇게 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별로 많지 않다보니 아이들에게는 이런 공간이 그저 한없이 좋은 것 같다.
눈썰매를 타다가 눈 가지고 놀기를 무한반복..
그러다가 어느 순간 눈썰매를 타고 내려왔는데 담율이가 일어나질 않고 눈썰매에 드러눕더니 눈이 부셔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안일어나길래 그냥 냅뒀더니.. 눈썰매에서 저대로 잠이 들어버린..ㅋㅋㅋㅋ
바닥도 찬데 바람까지 불어서 내 잠바를 벗어서 숨구멍만 남기고 덮어주었더니 한참을 주무시더라는..ㅎㅎ
한참을 놀다보니 어느새 배고픈 시간이 되었다.
썰매는 잠시 반납하고 난 후 식당으로 이동~ 식당은 넓고 자리도 많았으나 식사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았다.
짜장면과 치킨을 주문해서 동네애서 포장해왔던 김밥과 함께 간단히 끼니 해결~
(어른들은 맥주로 끼니 해결..ㅋ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식당 바로 앞쪽 야외에는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유료 놀이시설이 몇 개 있었다.
그 중 기차놀이.. 운전석에 자리잡은 아진이..ㅋㅋ
원래 한 번만 타는건데 아줌마가 무한대로 계속 태워줌..ㅎㅎ
담율이도 처음엔 재밌어하더니...
나중엔 무념무상.. 기차 밖으로 한 팔을 걸어 내밀고는 무표정하게 가만히 앉아있는 담율이다..ㅋㅋㅋ
아이들이 지나갈 때마다 즐겁게 인사해주고 반응해주는 건 엄마들의 몫..ㅎㅎ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더 흐뭇하고 즐거운 사람은 아마도 엄마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ㅎㅎ
기차를 타고난 후 비행기도 타봄~
아진이는 서진이언니와 함께 타고..
담율이는 엄마와 함께 타고..ㅋㅋㅋ
찍사를 제외한 나머지 어른들은 인사담당~~
이외에도 바이킹도 있었지만 아진이 나이대에서는 좀 무서울 것이라서 서진이 언니만 탔다.
놀이기구를 한참 타고 눈썰매를 타러 가기 전 남아있는 과자를 소진시키기 위해 간식 투척~
아기새가 어미새에게 먹이를 받아먹는 것 마냥 입을 쫙 벌리고 시선집중인 아담남매..ㅎㅎ
이후에도 오후 시간 내내 눈썰매를 하루 종일 탔던 것 같다.
엄청 피곤했지만 그래도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엄마아빠들도 덩달아 신이 났던 하루였다..ㅎㅎ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이동~
그리곤 1박을 하며 또 다시 어른들은 음주의 세계로 풍덩..ㅋㅋㅋㅋㅋ
음주 중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계주 예선전이 치뤄지고 있었는데 우리 선수가 넘어지면서 잠시 좌절을 했지만..
"어라? 어리?" 심상치 않은 분위기.. 결국 다른 나라 선수들을 다 제치고 신기록을 세우는 이변까지 발생..ㅋㅋㅋㅋ
역시.. 국가대항전은 함께 봐야 제맛인듯..ㅎㅎ
즐거운 마음으로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놀고 난 후 맛난 안주와 함께 음주를 즐기며 흥미진진한 올림픽까지~
그냥 다 재밌었던 하루였던 것 같다..ㅎㅎ
양평 한화리조트 눈썰매장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곤지암보다는 놀거리도 더 많았고, 눈썰매도 엄마아빠와 함께 타면서 혼자 탈 때보다 더 즐겁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ㅎㅎ
무빙워크가 없어서 계속 걸어올라가는게 좀 힘이 들긴 했기에 무빙워크까지 있었다면 완전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재밌게 잘 놀았던 것 같아서 곤지암보다는 양평 한화리조트 눈썰매장이 더 나았던 것 같다~
내년에는 아진이와 담율이가 한 살씩 더 먹고 나면 올해보다 더 재밌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