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겐 추억,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거리 - 태권브이센터 - <2017.10.05>
추석 연휴~
아진엄마가 외출한 사이 집에만 있기 심심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채원이네와 함께 태권브이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아진이 태어난지 천일 기념으로 STAGE28에서 저녁식사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애들이 너무 어려서 태권브이센터는 굳이 가보질 않았었던 곳이었다.
담율이는 아직 어리지만 아진이가 제법 많이 컸고 좋아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가보기로 한 것..ㅎㅎ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라 순식간에 도착~
태권브이센터 입구에는 거대한 태권브이가 무쇠주먹을 찌르며 늠름한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바닥에 붙어서 사진찍기..ㅋㅋㅋ
태권브이센터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가면 있는 작은 풀장~
미끄럼틀도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여름에는 수영장도 개장하는 것 같은데..
좀 작아서 사람이 많을 경우 제대로 놀지는 못할것 같은 느낌..ㅎㅎ
2층에 온 이유는 그물놀이터 때문~
바닥이 내려다보이는 커다란 그물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도 올라가봤다.
그물로 올라가려고 하는 순간 직원에게 제제를 당함... 브이센터 입장권을 사야 그물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ㅋ
그래서 입장권 구매 후 그물놀이터 입성~
아진이는 첨에는 무서웠는지 그물위로 안올라간다고 하더니 막상 올라오고나니 완전 자기세상이더라는..
여기저기 잘도 뛰어다니며 너무 재밌어 한다..ㅎㅎ
그물놀이터에서 내려오는 길도 그물로 되어있다.
내려갔다 올라왔다... 무한반복~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담율이의 표정..ㅋㅋㅋ
그물놀이터에서 한참 놀고 브이센터로 들어가기 전 입구쪽에 서있는 다양한 태권브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중..ㅎㅎ
채원이는 태권브이만큼이나 늠름하다..ㅎㅎ
담율이도 태권브이와 함께~
브이센터 전시관 입구 문 앞에서 손을 들고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는 깡통로봇 "철이"~
어렸을 때 즐겨봤던 그 때가 새록새록 떠오른다..ㅎㅎ
정확한 위치는 어디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입구를 들어와서 찍었던 곳인듯???
입구를 통해 브이센터 내부로 들어가면 1층에는 미러타워라고 하는 공간이 있는데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블럭들이 널부러져 있다.
블럭을 쌓으며 놀고있는 담율이~ 태권브이보다는 놀이감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다..ㅎㅎ
이 공간이 미러타워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은 아마도 한쪽 벽면에 달려있는 거대한 거울 때문인듯~
누워있는 태권브이 위에 올라가서 거울을 보고 사진을 찍으면 서있는 태권브이에 올라가 있는 듯한 컨셉이었던 듯~
미러타워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4D 극장이 있다.
아진이는 무섭다며 안본다고 하여 매형과 채원이 그리고 나만 세명이서 관람함~
태권브이를 타고 적과 싸워서 정의로운 주먹이 이긴다는 내용으로 꾸며진 스토리인데 4D라 그런지 실감이 나긴 하더라는..ㅎㅎ
태권브이 4D 영상을 보고 나왔더니 격납고에서 태권브이를 수리하는 과정이 연출되는 장면이 곧 시작이 되더라는~
원래 1층에서 관람을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내려가지 않고 2층에서 여유롭게 우리끼리 감상함..ㅎㅎ
태권브이의 무쇠주먹 수리 과정..ㅎㅎ
격납고에 있는 태권브이의 키는 실물크기인 13미터라고 하는데 크긴 크더라는~
관람이 종료되면 대형 태권브이 앞에서 기념촬영이 가능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 해설했던 직원이 관람객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준다.
우리도 한컷..ㅋㅋㅋ
격납고를 나오면 작은 매점이 하나 있고, 그 옆에는 '사이언스랩'이라는 게임체험 공간이 있다.
역시.. 애들은 게임이 좋은듯... 버튼을 부숴질 정도로 열심히 한참동안 두들기더라는..ㅋㅋ
"더 빨리!!! 더 빨리!!!!"
기를 쓰고 열씨미 한다..ㅋㅋㅋ
출구쪽으로 나가는 길에는 기념샵과 전시코너가 있다.
다양한 포즈의 태권브이들~
아.. 황금날개...ㅋㅋㅋ 추억돋음~
그나저나 가격은 후덜덜하다...-0-
은하철도 999의 피규어들도 있었다.
메틸, 철이, 차장 등등~ 오랜만에 보니 정말 추억돋는다..ㅋㅋㅋ
그 외 태권브이와 관련이 없지만 아이언맨같은 반가운 피규어들이 꽤나 전시가 되어있었다~
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했던 기억이...ㅎㅎ
범블비~~~
마치 기지에 있는 것 마냥 통로도 잘 꾸며져있었다~
왠지 타고 올라가면 태권브이를 탈 수 있을 것만 같이 생긴 엘레베이터..ㅎㅎ
구석구석 돌아보고 밖으로 나왔다.
담율이는 졸려하는 것 같아서 유모차에 태워놨더니 금새 잠이 들었다..ㅋㅋ
전시관 출구 밖에는 로봇를 타고 직접 이동을 조작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물론 유료...
로봇의 가슴쪽의 의자에 앉아 양손의 조이스틱을 앞뒤좌우로 움직이면서 이동하는 로봇~
유모차에서 잠든 담율이는 버려두고 아진이를 무릎에 앉여서 같이 로봇을 타봤다..ㅎㅎ
단순히 이동만 하는 기능이라 좀 심심하긴 했으나 나름 신선하기는 했다..ㅋㅋ
초반에는 내가 운전하다가 아진이 손을 잡고 함께 운전도 해보고~
나중에는 아진이 혼자도 운전을 해봤다..ㅎㅎ
아진이가 재밌어하니 나도 즐겁구만..ㅎㅎ
아진팀과 채원팀.. 서로 쫒고 쫒기는 상황~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잘 놀았던 것 같다..ㅎㅎ
브이센터가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드라마에 나오면서 유명해져서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다.
근데 막상 가보니 입장권이나 기타 시설들이 모두 유료이며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지울 수가 없다.
한 번은 가볼만한 곳이지만 가성비를 따졌을 때 굳이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 두 번 이상 가볼만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브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안타깝게도 2018년 5월 31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그 이후로는 문을 닫는다는 공지사항이 있었다.
다시 브이센터를 가보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은 했었으나 막상 영업중단을 한다고 하니 주민으로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ㅋ